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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장풍득수(藏風得水) 이야기(136) – 진대수 풍수가 겸 수필가 (010-2624-3694)

풍수관찰의 6가지 법칙

풍수서 중에 이채(異彩)를 띠고 있는 것이 이중환(李重煥)의 팔역지(八域地)로 주로 복거(卜居)의 땅을 풍수적으로 비판한 점에서 팔역가거법(八域可居法)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풍수를 수구(水口), 야세(野勢), 산형(山形), 토색(土色), 수리(水理), 조산수(朝山水)의 여섯 가지로 나누고 이 여섯 가지 요소의 좋고 나쁨과 가부(可否)를 기준으로 해서 조선팔도에 있어서 가거(可居)의 땅을 비평(批評)한 것인데, 그 풍수 관찰의 여섯 가지 법칙은 다음과 같다.
①수구(水口), 폐쇄를 요한다. 야중(野中)은 물이 거꾸로 흘러서 기국(基局)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들어오는 것은 보여도 나가는 것은 보이지 않아야 한다. 산세가 병풍을 두른 것 같이 조용해야 한다.
②야세(野勢)는 일월성신의 빛이며 언제나 비치는 것이 좋다. 사산고압(四山高壓), 낮에는 해를 보는 일이 적고, 밤은 별을 보는 일이 적은 것은 불가하다. 사람은 양기를 받아 살기 때문에 일월일 항시 비치는 곳은 인재가 생겨나고 사람이 병이 없지만, 별을 볼 수 없는 곳은 나쁜 기운이 가득차서 사람을 해치기 때문이다. 산거(山居)는 야거(野居)와 같지 않음을 말한다.
③산형(山形)은 조산(祖山) 종산(宗山)이 누각 또는 새가 비상하는 것 같은 기운이 있고, 주산이 수려단정, 청명연한(淸明軟嫺) 한 것을 최상으로 하고, 뒷산이 면면히 들을 건너와서 홀연히 일어나는 크고 높은 산봉우리를 우회하여 그 지엽동부(枝葉洞府)를 결작(結作)해서 궁부(宮府)에 들어가듯이, 지제(地堤)가 풍부하고 크며 은중(隱重), 중층고전(重層高殿)의 형을 이루는 것에 이어, 네 산이 멀리 평활한 땅을 포위하고, 산맥이 그 모습을 평지에 숨겨 물에 접해서 그 기를 멈추는 듯한 것 또한 여기에 잇는다. 내룡이 게으르고 약하거나 또한 완둔해서 생기가 없고, 또는 부서지고, 기운 것, 산 기운이 없는 것은 인재가 나올 수가 없다.
④토색(土色)은 견밀하고, 우물샘이 청명한 것을 좋다고 하며, 진흙 자갈은 풍토병이 있기 때문에 불길하다.
⑤수리(水理), 물은 화생(化生)의 묘(妙)를 다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오고 가는 이치에 맞추어 서로 모이는 것이 좋다. 양기(陽氣)에서는 물은 재록(財錄)을 관장(管掌)한다. 물이 쌓이는 해변에 부유한 집, 이름난 촌, 성허(盛墟)가 많은 것이다. 때문에 설령 산속이라 해도 계곡물이 모임을 좋다 한다.
⑥조산수(朝山水), 조산은 멀면 청수(淸秀)하고 가까우면 명정(明淨)하다. 사람에게 환희의 정(情)을 발(發)하게 하는 것이 길하다. 기울어지거나 고봉(孤峰), 무너지거나 엿보는 자태가 있고, 또한 기암괴석이 있어 사람들에게 불쾌함과 두려움을 갖게 하는 것은 불길하다. 조수(朝水)는 수외수(水外水)라고도 한다. 작은 내의 작은 계곡은 역조(逆潮)를 좋다고 하고, 큰 내와 큰 강은 순조(順潮)함을 좋다 한다. 무릇 큰 강과 큰물이 역조한 곳에 있는 양기음택은 처음에는 흥성하는 일도 있으나 잠시 지나면 소멸 안 되는 것이 없다. 조수(潮水)는 일반적으로 용과 합쳐서 굽어서 유유히 와야 하며, 일직선의 기운이 있는 것을 좋다고 한다.(이상 八域可居法陽宅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