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양새마을금고의 발전을 기원하며 – 이호석 논설위원
강양새마을금고 제4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임시 총회가 지난 2월 3일과 3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소집된 후 새로운 이사장이 선출되었다. 2월 3일 첫 임시 총회에서는 필자가 이사장 후보로 단독 출마를 하였으나, 금고 창립 후 처음으로 실시한 신임투표란 절차에 의해 한 표 차이로 선임되지 못하였다. 그런데 사후 그 절차나 원인을 알고 보니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있었음을 알았다.
필자는 감히 말씀드리지만, 본 금고의 모체인 ‘신소양새마을금고’를 직접 창립하였을 뿐 아니라, 항상 지역에 작은 힘이나마 헌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해 왔다. 장기간 군(軍) 생활을 하다가 1973년 제대를 하고 고향 합천읍 신소양 마을로 돌아와 당시 국가에서 전국 직장과 마을에 적극 권장하던 새마을금고를 창립하였다. 이 금고가 1989년 합천읍 소재지로 이전하여 ‘합천새마을금고’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당시 금고 관리자의 운영 잘못으로 금고가 파산되어, 다시 지금의 ‘강양새마을금고’로 탄생시키는데도 이봉래 전 이사장과 많은 노력을 하였다. 이렇게 본 금고를 두 번이나 창립하였고, 평소 큰 자부심과 함께 금고 운영에도 많은 애정을 쏟아왔다.
금고법 개정으로 30여 년간 이사장직을 맡았던 이봉래 씨가 더는 이사장직을 할 수가 없어 새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출마를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출마를 하고 보니 금고가 십수년 동안 이사장과 친한 친분을 가진 사람들로만 임원이 되어 운영해오면서 마치 그들의 친목 단체처럼 돼 버렸고, 그들 중에서 이사장을 만들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결국 그 분위기에 밀려 이사장이 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사후 밝혀진 여러 정황에서 너무나 어이없는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금고가 탄생하고 수십년 동안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항상 정수 이내로 등록되었고, 그때마다 임원정수 내 등록이라며 박수로 만장일치로 선임하였는데, 유독 이번에만 사전 신임투표를 하도록 만들어 놓고 이사장 출마자인 나에 대한 불신임 운동을 하였던 것이다. 이는 기존 임원이 아닌 새로운 사람이 입성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행위로 밖에는 볼 수 없는 일이었다.
필자가 이사장 출마 시 선거공보에 ‘강양새마을금고’를 군민들이 보다 친근감을 느끼며 이용할 수 있도록 명칭을 ‘합천새마을금고’로 바꾸겠다는 것과 현재 마을금고 사무실 입구 경사가 급해 눈비가 조금만 와도 위험표시를 붙이고 출입구 일부를 통제하는 실정일 뿐 아니라 평소에도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고령자의 출입이 어려운 구조임으로 이를 고치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는 순수 금고발전과 이용객 편의를 위한 것이었는데, 이런 사항을 일부 임원들이 당시 이사장 업적 지우기로 몰아갔고, 또 하나는 나의 바로 동생이 부산에서 거주하다가 20여년 전에 고향으로 돌아와 작은 사업을 하다가 실패를 하여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태에서 1년 전 개인파산 신청을 하여 법원의 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 이 과정에서 본 금고에 일천만원의 손실을 보게 한 적이 있었는데, 이것을 악의적으로 유포하여 불신임을 당하게 한 것이다.
이 건의 사실은 이러하다. 동생이 파선 선고를 받은 지 몇 달 후인 지난해 4, 5월경 어느 지인으로부터 동생이 파산선고를 하여 금고에 손실을 입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 동생에게 확인하고 꾸중을 한 다음, 바로 금고 이사장과 실무자를 만나 왜 이러한 사실을 나에게 알려주지 않았느냐며 항의성 원망을 하니까 개인정보 누설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놓고 이번 이사장 선거 때는 내가 미리 알고 동조한 것처럼 악의적인 유언비어를 퍼뜨려 음해하였고, 지금까지 없었던 신임투표란 것을 실시하게 하면서 떨어지게 한 것이었다. 세상천지에 어느 바보가 금고 이사장에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사전에 동생의 그러한 사실을 알았다면 동조하거나 그대로 내버려 두었겠는가. 지나고 보니 너무나 계획적이고 어이가 없어 행위에 말문이 막힐 뿐이다.
대다수 임원이 십수년 동안 친목 단체처럼 운영되고 있는 금고 운영실태를 보면서 필자는 3월 10일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으나, 악질적으로 음해성 유언비어를 유포하여 명예를 크게 훼손시킨 사람을 꼭 찾아 법적 조치를 하려고 했다. 그러던 중 며칠 전, 이 유언비어를 먼저 유포한 당사자가 본인에게 직접 사과를 하였고, 곧 공개석상에서 해명과 사과를 하기로 약속한 상태에 있어 법적 조치를 보류하고 있다. 강양새마을금고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새로 선임된 임원들의 진취적 사고 전환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