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록 시인과 함께 하는 문학콘서트
한국문인협회 합천지회(회장 송영화)는 지난 24일 문화예술회관에서 하창환 군수, 강석정 합천예총회장, 손국복 전 교육장과 합천의 문화예술인, 학생들이 참여한 합천문학콘서트를 개최하였다.
합천문협 김현숙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문학콘서트에서는 대구국제무용제 이사인 안경미 안무가의 ‘시, 몸으로 풀다-그리움’ 무용공연, 선보영 회원의 시낭송, 싱어송라이터 택이(TAEG.E)의 시노래 공연, 기타리스트 조기대의 공연 등이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어린이 마음을 커다랗게 키우는 이야기를 지으며 여생을 바치려는 이정록 시인을 초청하여 ‘시인의 살림’이란 주제로 문학특강이 이어져 많은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하였다.
송영화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가 합천의 문화예술인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별히 이정록 시인과 함께 하는 문학콘서트를 통하여 우리 모두가 삶의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즐겨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정록 시인은 창작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나무를 키우기 위해 어떤 거름을 줄 것인가를 고민하지 마십시오. 정작 나무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공기와 바람과 물이었을 뿐입니다. 이렇듯 저에게 있어 따뜻한 고향과 어머니가 하늘과 땅과 시(詩)입니다.”라고 하였다.
한편 이정록 시인은 1964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주로 자연과 일상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찾으며, 이를 통해 자아와 대상의 일체감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시편이 어머니에게서 영향을 받은 탓인지 평범한 글과 말이 풀어내는 소박함 속에 진지한 삶의 관조가 묻어나는 것이 특색이다.
이정록 시인은 등단 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 ‘풋사과의 주름살’, ‘제비꽃 여인숙’, ‘의자’, ‘동심언어사전’ 등의 시집을 펴내며 김수영 문학상, 김달진 문학상, 윤동주 문학대상, 박재삼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동화와 동시에 많은 관심을 쏟으며, ‘귀신골 송사리’, ‘십원 짜리 똥탑’ 등의 동화책과 ‘콧구멍은 나쁘다’, ‘대단한 단추들’ 등의 동시집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차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