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현장 엿보기」 – 군수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재영 후보
진인성 회장, 입당원서 제출하며 지지 선언
정재영 후보는 지난 3일 합천읍 장날유세에서 총력전을 펼치며,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였다. 정 후보는 “군민의 80%가 농업에 종사하는 현실에서 농업을 활성화시키지 않고는 합천의 미래가 없다.”면서 “지금까지 추진해 온 농업정책을 일제 점검하여 선순환구조로 정비하고 농업 6차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강변에 조성된 체육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군청에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농업에만 의존해서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없다면서 합천읍 금양에서 용주면 월평구간의 황강변 유휴부지 100만평을 활용해 “황강에서 합천을 먹여 살릴 관광자원을 만들겠다.”고 하였다. 특히 정 후보는 문준희 후보의 황강직강공사와 국제복합도시 건설에 대해서 실현가능성이 없는 공약이 아니냐고 군민들에게 묻기도 하는 등 황강발전 방안에 대한 극명한 의견차를 보였다.
한편 이날 유세에서는 김두관 국회의원이 지원유세에 나서 남부내륙철도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선정하여 조기 착공토록 하고, 함양~울산간 고속도로는 조기 완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자유한국당 탈당과 관련하여 무성한 소문이 난무했던 한중대영베어링 진인성 회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하며, 김 의원과 함께 정재영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5일에 가진 초계장날 유세에서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초계나들목 설치를 다시 한번 천명하였다. 낙후된 동부지역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초계나들목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이를 위해선 힘있는 집권여당의 군수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공비축미 6만원선 전면 확대 실시와 동부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양파, 마늘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합천유통을 양파·마늘 전문유통센터로 탈바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가야시장 유세에선 “가야산 철쭉을 생태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농사철에는 3개월간 경로당 무료급식 도우미 사업을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정 후보는 “군민이 잘 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오랫동안 고민하며 유권자의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젊은이들에게 농업을 통해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겠다. 끈질긴 뚝심과 모든 인맥을 동원해서 합천 발전이 빨라지도록 하겠다.”고 전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문준희 후보
황강직강은 충분히 가능하며 매력있는 사업
문준희 후보는 지난 1일 오전 대병면사무소 앞에서 가진 유세를 통해 합천위기론을 강조했다.
연설을 시작하며 “군민여러분,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십니까? 힘들게 땀흘려서 나아진 건 없고, 젊은이들은 떠나고, 빈집은 늘어만 가는 것이 합천의 현재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서 문 후보는 “그냥 이대로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냥 이대로 살까요? 더 늦기 전에 제가 확실한 변화를 위해 새로운 동력을 찾는데 앞장서겠습니다.”라며 자신만이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문준희 후보는 작년 한해 17개 읍·면 골목골목을 돌며 그때 만났던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많은 문제점들을 찾아낼 수 있었으며, 이에 대해 절박한 심정으로 대변화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하였다. 이와 함께 자신의 주요공약인 황강직강공사를 재추진하여 국제복합도시 유치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오래 걸리는 일이지만 직강을 통해 새로이 생겨나는 100만평의 부지 위에 우리의 먹고 살 거리를 창출하여 인구를 늘리고, 경제를 살려서 부자합천을 만들어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물려주겠습니다.”라며 자신의 공약을 부각시켰다.
6월 5일, 초계장날 유세에서는 “2번의 도의원, 4년간의 재수생활, 자유한국당 공천까지 이 모두가 군민들의 덕분이었습니다. 그 성원을 다시 한번 보내주시어 위기에 빠진 합천을 살리는 일꾼으로 삼아주십시오.”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문 후보는 “합천은 누가 뭐래도 농업과 직결돼 있습니다. 농산물가격이 폭락하면 적극 지원하겠으며, 특히 우리밀을 살려야 됩니다.”라고 강조하며, “공공비축미 6만원 보장과 농협수매분까지 일정 부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원거리 때문에 농기계은행 이용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농기계 택배사업을 시도하겠습니다.”라며 농업정책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밖에도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확정,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 대병·대양·동부지역 나들목 설치, 수돗물 공급 확대, 행복택시 구간 확대를 통한 이용률 제고 등에 대해서도 약속하였다.
문 후보는 유세를 마무리하며 “황강직강은 절대 난공사가 아니며, 오히려 많은 땅을 점유하여 수많은 터널과 다리를 놓아야만 가능한 함양~울산간 고속도로가 훨씬 난공사입니다.”라며 타당성을 호소하였다.
바른미래당 조찬용 후보
군수의 기득권부터 내려 놓겠다
조찬용 바른미래당 후보는 각 지역 유세를 통하여 삼세번 출마의 결연한 의지를 보이며 표심다지기에 주력했다.
합천읍 장날유세에서 조 후보는 “KBS TV 후보자 토론회를 통하여 승기를 잡았습니다. 마지막까지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여 꼭 필승하겠습니다.”며 말했다. 이어 “합천의 미래를 맡길 후보가 누구인가에 대해 군민들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합니다. 아울러 저의 발자취, 공약, 철학 등에 대해 철저하게 살펴봐주시어, 현명하고 소중한 한표를 부탁합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지난 5일에 있었던 초계지역 유세에는 재선을 역임한 김정권 전 국회의원(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찬조연설을 하여 주목을 받았다.
김정권 전 의원은 “저와 조 후보는 도의원과 도의회 전문위원으로 인연을 맺어 알게 되었습니다. 경남의 수많은 공직자들 중에서 가장 깨끗하고 올곧은 목민관의 모습이었으며, 경남을 살폈던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합천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는 후보이기에 합천을 위해 일할 자격이 충분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전 총장은 “과거 제가 몸담았던 자유한국당은 잘못에 대한 사죄와 반성이 생략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뜻있는 사람들이 자유한국당에게 정신을 차리도록 회초리를 들어야 합니다.”라며 비판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조찬용 후보는 타 후보들의 장밋빛 공약과 막대한 예산이 투여되는 공약사업들을 비판하며 합천의 정신과 문화, 역사를 강조해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연설을 이어갔다. 조 후보는 “말로만 발전하겠다는 공약은 저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공공비축미 7만원, 농산물안정기금 300억, 500억이요… 전 1000억을 조성하겠습니다.”라며 타 후보들을 힐난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은 군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지속가능한 사업에 역점을 두어 군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헛공약에 속지 말기를 당부하는 한편, 당선이 되면 군수의 기득권부터 내려놓겠다고 전하였다. 관용차를 소형차로 바꿀 것, 판공비를 절반으로 줄이기 등 먼저 내실있는 군정을 통해서만 합천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덧붙여 군수는 합천의 얼굴이며, 군민의 공복(公僕)으로서 군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자신에게 지지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무소속 윤정호 후보
‘여당군수 지역발전론’ 시대역행적 사고
윤정호 후보는 지난 31일부터 시작된 선거운동에 임하면서 ‘과거 정권 심판론’을 대두하였다.
윤 후보는 “지난 수십년간 우리는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고 자유한국당을 밀어준 결과, 오늘날 합천이 이 모양, 이 꼴이 되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정말 합천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며 지난 정권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였다.
이어 “우리 합천이 젊어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그러기 위해선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그 토대가 될 것입니다. 흙수저 출신의 제가 합천의 미래이며 젊음과 패기, 개척정신을 통하여 반드시 합천을 변화시키겠습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초계장날 유세에선 동부지역과 관련해 초계중심지 활성화사업을 기반으로 한 동부권역 발전, 동부권의 양파·마늘 판매확대를 위해 대도시 직매장 센터 건립 등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합천군이 농업예산 850억을 투입하고서도 농업·농촌의 현실은 제자리걸음이라며, 한정된 예산을 감안하여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어 제대로 쓰이게 하는 것이 합천의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다양한 농업관련 사업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갖춘 윤정호 후보는 농업발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하게 호소하면서 “이제 농업은 단순히 농사를 짓는 수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경영가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사업을 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팍팍한 농촌의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며 “저 윤정호가 가진 경험과 패기로 선진농법을 도입하여 돈되는 농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하였다.
한편 윤 후보는 지방분권시대가 도래함을 강조하며,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만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여당군수 지역발전론’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중앙정부와 여당에게만 의존하는 식의 지방자치는 시대역행적인 사고이며, 오늘날 제대로 된 지방분권의 실현을 위해 지자체장의 역량강화와 중앙권력을 지방으로 대거 이양하여 자치권을 더욱 보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윤정호 후보는 주요공약인 ‘합천읍 중심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함께 어르신들 공동주거공간 및 공동급식센터 마련, 어르신들 일자리 창출 등의 공약도 함께 제시하며, 이를 위해 합천군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