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6.13 지방선거가 남긴 교훈 – 김상문 가회초등학교 총동창회장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가치로 내세우는 보수정당이 참패하고 평화와 분배를 중시하는 진보정당이 압승을 거두었다. 보수의 가치가 지고, 진보의 가치가 이겼다기보다는 그것을 표방한 정당들이 가치실현에 실패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국 각지에서 여러 가지 이변이 연출되었다. 울산 송철호 변호사는 7전 8기로 울산광역시장에, 부산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3전 4기로 부산광역시장에 당선되었다. 그밖에도 여러 가지 이변들이 발생되어 방송과 신문지상에 보도되고 있다.
살아가면서 언제나 승승장구하고 태평세월만 계속 되겠는가. 우리가 결혼식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로 인생항로에는 언제나 화창하고 맑은 날만 있는 것이 아니고, 때로는 비바람이 몰아치고 천둥번개가 치는 날도 있으니 사랑으로 잘 극복하라고 말한다.
이제까지 기득권의 우산 아래 무사안일주의로 호가호식하며 잘 살던 사람도 있고, 금수저로 태어나서 운좋게 당선되어 우리 사회의 어둡고 힘들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처지나 형편을 모르고 갑질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유달리 이번 선거가 정치권에 대하여, 이러한 잘못된 관행에 대하여 뼈를 깎는 아픔과 처절한 반성을 통하여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안겨 주었다. 이제 선거에 낙선하거나 실패한 후보 그리고 정당들은 이 점을 명심하고 지금부터 더 나은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뇌에 찬 성찰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을 성찰하며 실패를 통하여 성공 DNA를 발굴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해가야 한다. 실패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이 필요하겠지만 한 단계 성숙하는 지렛대로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하지 않았는가? 고뇌하고 노력하면 더 큰 영광과 축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어리석은 자는 실패로 인해 절망하고 자신감을 잃고 타락하지만 현명한 자는 실패를 디딤돌로 삼고 더욱 굳세게 일어난다. 성공을 견인하는 동력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철저한 원인분석과 승리의 조건이 무엇인가를 찾아내어 힘차게 나아가는 것이다. 한번밖에 없는 인생이기에 리허설은 없으니 다시 뛰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