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뉴스홈연재

|연재| 장풍득수(藏風得水) 이야기(145) – 진대수 풍수가 겸 수필가

좋은 전원주택지 고르는 방법

전원주택은 좋은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방향, 지대의 높낮이, 토질, 물, 일조량 등을 잘 보고 선정해야 한다. 전원주택지를 선정할 때 크게 자연적 조건, 행정적 조건, 사회적 조건, 인문적 조건 등이 있다. 전원주택지의 입지를 선정하는 자연적인 조건 중에서도 다시 건축될 터와 주변 환경으로 크게 구분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전원주택을 짓겠다고 물리적으로 바꾸어 놓을 경우, 이로 인해 자연재해나 경제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 7가지를 정리하여 본다. 1>지형(地形);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어떤 지역이 전원주택 입지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알아야 한다. 흔히 지형이라 하면 배산, 임수, 남향, 접도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는 풍수지리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하다. 2>배산(背山); 북쪽이나 북서쪽에 산이나 언덕이 있으면 좋다. 배산이란 산을 뒤쪽에 두고 전원주택이 자리 잡는 것을 말하는데 대부분이 산으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지형에서는 쉽게 배산의 요건을 갖출 수 있다.
3>임수(臨水); 장마에 물이 범람할 곳은 피해야 한다. 전원주택지를 구입하는 사람들 중에 일부는 여름철 물가를 찾았다가 주위 경치에 반해 앞뒤 가리지 않고 땅부터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은 강, 호수, 계곡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잘못 판단할 경우 엄청난 자연재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계곡과 인접한 곳은 더욱 신경을 써서 입지해야 한다. 도시의 주택지에 비해 전원주택지는 대개 일조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부터 ‘햇볕이 잘 드는 집에는 의사가 필요 없다’ 라는 말이 있다. 어쩌면 양지바른 곳이 전원주택지의 첫째 조건에 속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직사광선이 하루 종일 너무 오래 내리쬐는 곳은 좋지 않다. 양지바른 곳 이란 집 주위의 땅에 고루 햇볕이 들어서 적당히 건조(乾燥), 살균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4>접도(接道);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있어야 한다. 전원주택을 짓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뒤로는 나지막한 산이 있고, 앞에는 유유히 맑은 물이 흐르고 볕이 잘 드는 남향을 최고의 입지로 손꼽을 것이다. 최소 4m 도로는 접한 땅이어야 한다. 5>토질(土質); 비석비토(非石非土)인 땅이 좋다. 토질은 집 지을 터와 직접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사항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땅의 성질은 지표면에 나타난 현상과 지하에 묻혀 보이지 않은 현상을 동시에 검토해야 한다. 주택의 밑으로 수맥이 흐른다면 이 또한 건강에 좋지 않을 뿐더러 풍수지리적인 면에서도 가급적 주택을 짓지 않도록 하고 있다.
6>지반의 상태; 매립지나 지질이 다른 곳은 피한다. 옹벽이나 석축을 쌓아 부지를 조성할 때 흙으로 메우는 경우 땅이 가라앉을 우려가 많아 붕괴되기 쉽다. 7>저지대; 지대가 낮거나 경사도가 심한 곳은 피한다. 전원주택지로 저지대는 장마나 홍수 시 침수의 우려가 있고 땅이 습해서 농작물이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땅을 구입할 때 신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