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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의 문화는 어떻게 변해야 하나 (1) – 이병생 합천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

우리 합천은 선비의 고장이다. 남명조식선생을 비롯하여 래암 정인홍선생, 서원을 처음 건립한 신재 주세붕선생, 태조 이성계의 왕사를 지낸 무학대사 등 많은 선비들이 다 합천 출생이다.
또 전국 234개의 향교가 있는 가운데서도 부여시와 우리 합천만이 1개 시군에 향교가 4개 있습니다. 유교의 문화가 왕성한 지역이다. 그뿐이 아니다.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해인사가 있다.
그래서 우리 합천은 선비의 문화, 유교의 문화, 불교의 문화가 한데 어울려진 곳이다. 아울러 많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다. 국보32호인 팔만대장경판을 위시하여 국보가 3점, 보물이 26점 등 국가지정 문화제가 37점이나 있고, 경상남도가 지정한 문화제가 60점, 그 외 문화재자료 59점 총 156점의 문화재가 지정되어 있다. 지역적으로 보면 서울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경주, 세 번째로 우리 합천이 많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관광객유치가 잘되지 않고 장사도 잘되지 않는다고 한다. 왜 그럴까요 하는 문제이다. 나는 문제점으로 2~3가지를 꼽고 있다.
첫째는 해인사 있는 곳을 개발해야 하는데 땅 자체가 종교용지이고 가야산 국립공원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손을 댈 수가 없다.
가야산까지도 케이블카도 놓고 좀 멋지게 가꾸면 좋겠지만은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것이 첫째 원인이다.
두 번째로는 많은 문화재가 너무 산재해 있기 때문에 거리가 너무 많이 떨어져 있다. 해인사에서 합천으로 오면 최소 40분 내지 1시간은 걸리기 때문에 해인사를 구경한 후 거의 다 고령지산동고분군 쪽으로 빠져 버린다. 그러니까 합천읍으로는 오지를 않는다.
셋째 홍류동 최치원선생의 유적지 학사당과 가야서당 등 건물이 개인 소유로 되어 있기에 개발을 할 수가 없다. 만약 군이나 도가 관리 한다면 홍류동 부락을 모두 이주시키고 그곳에 최치원 선생의 유적지를 만들면 홍류동 계곡과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 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가 문제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합천과 해인사와의 거리를 단축시켜야한다. 1시간 걸리는 것이 20~30분대로 가고 올 수 있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야로정대 있는 곳에서 분기까지 터널을 뚫어야하고 분기에서 고령산주동 만대산을 통해서 용계쪽으로 또는 분기에서 고령새나리로 해서 북율곡 쪽으로 뚫어야 하는데 이 두 방법이 경북고령군과 협의 문제가 어렵다고 하면 분기 안에 덕암에서 합천 내곡으로 터널을 뚫는 방법도 있다.
상기 내용 이야기를 현 군수에게 말씀드렸던 일이 있었는데 마침 금년 선거 때 공약사항으로 설정되었으니 그런 다행이 없다.
하루 속히 사업이 시작되어 개통되기를 기대한다. 그 다음에 대병면에 무학대사의 생가지 및 유적지를 복원해야 한다.
생가지 집을 짓고 나면 자연히 무학사절 또는 7층탑 무학샘도 복원하는데 그렇게 큰 예산이 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무학굴은 앞에 있는 건물만 매입하면 주차장이 아주 멋지다. 주위에 정비만 깔끔히 하면 되고, 무학바위와 잠냉이 너더렁도 정비와 안내판만 하나 세우면 된다.
그렇게 대병에는 무학대사의 유적지가 복원이 되고 임란창의사와 합천댐을 연계하면 이웃 용주면에는 영상테마파크와 청와대가 있어 용주, 대병으로 묶으면 아주 좋은 관광지가 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가회황매산과 영암사지를 중심으로 해서 개발하고 동쪽에는 합천박물관을 중심으로 옥천고분군과 토(산)성 황강을 중심으로 해서 동서남북으로 해서 관광지를 개발하면 얼마든지 우리 합천에도 관광객 유치가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에 와서 군수, 도의원, 군의원 모두 새로이 취임하였다. 합천의 문화 쪽에 많은 관심을 가져 합천의 문화가 변모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 해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