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합천의 문화는 어떻게 변해야 하나 (2) – 이병생 합천문화원 향토사 연구소장
다음으로 문화행사를 한번 챙겨 보겠다.
우리 합천은 봄이 되면 벚꽃마라톤축제를 시작으로 황매산철쭉제, 황강모래축제, 예술제, 대야문화제, 팔만대장경축제, 밤마리오광대축제 등 6~7가지의 축제가 개최된다. 벚꽃마라톤축제와 황강모래축제는 숙박과 식당이 조금된다. 황매산철쭉제는 삼가의 소고기가 많이 팔린다. 가장 크게 하는 대야문화제는 약 5억원의 예산과 각지역면에서 2~3천만원씩 경비를 지출하지마는 합천에 돈이 되는 축제는 되지 못한다. 전체 군민이 한자리에 모여 소주한잔 먹고 화합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지는 모르지만 그것도 경기를 하다보면 면간에 시비의 소지도 있고, 체육대회를 해도 신진선수를 발굴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농산물을 팔아 먹는것도 아니고, 박물관 입장료를 파는 것도 아니다.
입장식행사도 처음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화한 것이 없다. 합천고의 죽죽장군, 합천여고의 신성왕후, 초계고의 이순신장군, 삼가고의 남명선생, 야로고의 래암 정인홍선생은 올해까지도 계속이었다.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연구를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초계밤마리오광대축제이다. 우리 합천 밤마리에서 시작되어 경남의 동래, 거제, 고성 등 여러 곳으로 전파 되었다고 하는데 왜 우리 밤마리오광대가 문화재 국가 지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지 안타깝기 짝이 없다.
합천에서 배워간 동래오광대는 1967년12월21일자로 무형문화재 호로 지정되어 국비를 받아서 행사를 하고 있다.
국가가 지정한 문화재가 예비축제, 유망축제, 우수축제, 최우수축제, 우리나라대표축제가 있다.
우리나라 대표축제로는 안동의 탈춤축제와 충남보령의 머그축제가 잇는데 여기는 옛날에 정부로부터 10억원의 예산을 받아서 축제를 했고,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도 다녀갔다. 최우수축제로서는 진주의 유등축제가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또 승격 되어는지는 잘 모르겠다.
우수축제로는 화천의 산천어축제라든지 남원의 춘향제 등이고 고령대가야축제는 개최하는 첫해에 문화관광축제(국기지정축제)로 선정되었다가 2013년에 우수 축제로 지정되었다.
나는 문화원에 근무할 당시에도 문화행사에 관심이 있어 거창의 연극제 함양의 물레방아축제, 고령의 대가야축제, 성주의 참외축제와 태실축제, 마산의 국화축제, 담양의 나비축제와 국화축제를 둘러보았다. 그중에서도 함양의 물레방아축제에 가보았더니 누런 호박을 집체보다도 더 크게 두 무더기나 쌓아 놓았다.
처음에는 저 호박을 무엇 할려고하는가 살펴보았더니 방명록에다 서명만 하면 호박 교환권을 1장씩 준다. 그 교환권으로 자기야 호박을 크거나 작거나 가져가고 싶은 것으로 교환해간다.
나중에 알고 보았더니 그것은 농업기술센타에서 초봄 일찍이 호박모종을 길러 군민들에게 나누어 주어 공한지에다 심도록 하여 축제시 호박 한덩이씩만 가져오게 한 것이다. 그 호박이 함양전군민의 정성이 담긴 호박이었다. 이웃 고령축제에 가보라. 4월말 딸기를 얼마나 파는지 축제 시에 딸기를 엄청나게 팔고 체험도 한다. 박물관 입장표도 많이 팔고 축제장에 들어가려면 입장권도 4,000원씩 사야 들어 갈 수 있다. 담양의 국화축제 시에는 입장권이 8,000원씩 하는데도 관광버스로 주차장이 비좁다.
우리 대야문화제도 돈 벌이는 축제로 바꿔야 한다. 그리고 경기내용도 이웃 성주군에서는 참외축제보다도 태실축제는 세종대왕의 아들 태를 서울에서 운반해서 성주에 묻는 그러한 과정을 행사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고령에서는 대가야의 창건주 뇌질주일의 어머니 정견모주의 행차를 입장식으로 선정하여 각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우리 합천에서도 대야문화제에 대해서는 행사내용을 바꾸어 제전위원회에 전문연구팀을 구성하여 전국 행사장을 둘러보며 우리 문화행사에 따른 연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다음으로 대야문화제행사 이전에 군민 중에서 문화행사 쪽에 전문성이 있는 분 20여명을 선정하여 사전연구 및 검토를 했으면 어떨까 하는 개인 생각이다.
우리 합천에서는 대야문화제에 대해서는 행사내용을 바꾸어 진주논개축제모형으로 대야성 싸움형식과 대야성 싸움의 스토리텔링대회 개최, 야로 야철지 철 생산 과정, 전국시조경창대회 개최도 함께 어울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팔만대장경 축제는 합천의 예술단체에 용역을 주면 어떨까? 기획만 잘하고 자원봉사자들만 열심히 해 준다면 충분히 합천군에서 자체적으로 추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지난번 제3회 축제시에 17일을 자원봉사자로 근무하면서 느낀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