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출, 강석진, 신성범 3파전 돌입
이현출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인지도를 높이고 지지를 끌어내느냐 관건”
강석진 “이번 기회에 지혜와 마음을 모아 합천발전의 기회로 활용”
신성범 “합천군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이나 자존감의 상처를 충분히 공감”
합천은 지난 2일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의령·함안과 분리돼 산청·함양·거창 선거구에 편입됐다. 합천·산청·함양·거창이라는 거대 선거구가 만들어진 것이다.
합천과 산청, 함양, 거창 선거구는 유권자 인구가 16만여 명, 면적은 무려 3307.18㎢에 달한다. 2015년 10월 말 현재 합천군이 4만3061명, 산청군이 3만1692명, 함양군이 3만4449명, 거창군이 5만2474명이다. 정확한 선거인명부는 선거일 12일 전인 오는 4월1일 확정된다.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면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5명의 후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합천에서는 새누리당 이현출, 함양에서는 무소속 김홍업, 거창에서는 새누리당 강석진, 신성범, 무소속 윤석준이 출사표를 던졌다.
거창의 새누리당 강석진 예비후보가 신성범 예비후보를 여론조사에서 앞서며 산청·함양·거창 선거구에서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합천의 이현출 예비후보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합천 군민의 민심이 이번 선거판의 구도를 어떻게 뒤흔들지 산청·함양·거창 선거구 예비후보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 6일(일) 이현출, 강석진, 신성범 예비후보들은 당 선거구 변경지역 공천신청자 면접을 치른 후, 새누리당 공천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면접을 마친 이현출 예비후보는 “20대 국회에 요구되는 시대정신과 국회의원 상에 대해서 소상히 자신의 능력과 비전을 충분히 심사위원들에게 설명해줬다. 좋은 평가가 있을 걸로 본다”며, “국민 경선제가 당심과 민심의 조화를 위해서는 바람직스러우나 급작스러운 선거구 개편으로 일주일도 안 된 사이에 여론조사를 통해 공론을 확인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편입된 지역에 아직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인지도를 높이고 지지를 끌어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다”며, “선거구 개편으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아지면서 후보자에 대해서 이해해주고 호응해주는 분위기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석진 예비후보는 공천 면접은 정책 위주로 말하면서 만족할 만했다고 말하며 “합천 지역 주민들이 지역 변동에 대해 상당히 불만이 많고, 심지어 투표하기가 싫다는 분들도 계신 줄로 안다. 그래서인지 합천의 선거 분위기는 가라앉은 느낌이 든다”며,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번 기회에 지혜와 마음을 모아 합천발전의 기회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이 넓어진 것에 대해서는 어느 후보나 똑같은 입장이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하면서 “합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크므로 합천발전과 미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성범 예비후보는 면접을 보고 나서 “그 짧은 시간에 포괄적인 질문을 하다 보니 국회의원 자질을 과연 제대로 가려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며, “선거구 획정이 늦어진 거에 대해서 현역의원으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천군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이나 자존감의 상처를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합천이 산청·함양·거창에 통합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다. 4개 군이 19만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앞으로 10여년 이상은 정치적 안정을 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생활·문화권에서 합천이 거창과 산청과 더불어 공동선거구를 이뤘던 정치적 경험이 합천에 유리할 것이라고 본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는 오는 3월22일부터 선거인명부 작성, 3월24∼25일 후보자 등록 신청, 3월30일 재외투표소 투표, 3월30일 선거운동 개시, 4월1일 선거인명부 확정, 4월8∼9일 사전투표, 4월13일 투표로 이어진다. /이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