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릿재 연가 – 작자 대구인 정포공 낙서
A,
남도 행 지릿재에 커피숍이 있습니다.
백합이 피었기에 그 고개가 좋습니다.
우아한 자태에다 인품 또한 돋보이니
야릇이 고무되어 앙 가슴이 떨립니다.
여름 지나 가을되면 들국화 피겠지요
청청 은하수가 온 산천에 흐릅니다.
청아한 산새들의 생음악이 좋습니다.
핑크빛 서쪽하늘 그지없이 청명해요
갓 있어 낙엽 지면 서리꽃 필터이니
황강에 내려가서 고향생각 부릅시다.
B,
황금 빛 무지개가 지릿재에 섰습니다.
약속으로 영롱하고 무한정 찬란해요!
늘 항상 반겨주니 그저 자꾸 끌립니다.
눈웃음 알겠으나 여태 아직 두견새니
실없는 두 마음이 갈대밭을 해맵니다.
가다보니 이젠 태공 별 볼일 없는데도
님 이 주는 커피 향기 지극히 그윽해요
오는 정감 받는 기쁨 영혼을 녹입니다.
은혜라서 감읍 하고 고마움에 지칩니다.
부질없이 바람타고 합천으로 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