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오피니언)칼럼

여성의 날에 부쳐

권해조
논설위원

어머니 품처럼 평화로운 사회를 기대한다.
3월8일은 여성의 날이다.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8일 미국여성노동자 1만5천여 명이 참정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보장하며 벌린 대규모 시위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여성의 활동이 커지고 여성 대통령, 총리 등 여성 지도자들도 많다. 근래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 아르헨티나 이사벨 마르티네스 페론이 남편 사망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하여 1974년부터 76년까지 임무를 수행하였다. 그 이후로 정치역사가 깊은 유럽에서도 영국병을 치유한 철(鐵)의 여인 마가렛 대처(Margaret Hilda Thatcher) 수상(1979-90)이 11년간 영국총리를 하였으며, 이스라엘 골다 메이어 총리(1969-74)와 현재 유럽연합(EU)을 주도하는 독일 잉겔라 마르켈 총리도 2005년부터 재직 중이다. 미국도 현재 금리를 조정하는 중앙은행 재닛 옐런 의장, 이번에 대북제재에 앞장선 서맨사 파워 유엔대사를 비롯하여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중남미, 오세아니아, 아시아까지 여성 돌풍이 불고 있다. 중남미에 칠레 바첼레트, 아르헨티나 크리티나 페르난데스,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코스타리카 라우치 친차야, 코소보 아티페테 야하가 등 전·현직 여성 대통령과 자메이카 포사 심포슨 밀러 총리도 2012년부터 재직 중이다. 호주 줄리아 길라드 전 총리를 비롯하여 뉴질랜드 헬렌 클라크 총리도 1999년부터 3번째 연임하고 있다
아시아에도 필리핀 코라손 아키노(1986-92), 마카파갈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2001-2010), 인도네시아 메가와티 수카루노 프트리 대통령(2001-2007), 인도 인디라 간디, 파키스탄, 베나지르 부토(1998-2007), 태국 잉락 친나윗, 스리랑카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 전 총리와 네팔 반다라(54) 대통령도 2015년에 당선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박근혜(64) 대통령이 2012년 11월19일 대선에서 당선되어 2013년 2월25일 취임하였고, 지난해 11월18일 실시한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71)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DL)이 총선에서 압승하여 53년간 지속된 군부통치를 종식시키고 3월 말 정권 인수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 1월16일 대만 대선에서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60)이 압승하여 5월20일에 총통에 취임할 예정이다.
히틀러 예언 중에 마이보이와 함께 여성상위시대가 등장하면서 “인류의 새로운 종말과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했다. 여성은 남성과 생리적, 해부학적 차이가 있지만 사회의 기본구성요소인 가정에서 아내와 어머니 역할로 중요하다. 세계적인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글로벌 다양성 책임자인 그웬 휴스턴(56)이 가정 제품을 살 때 의사결정권 85% 이상이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 임직원을 늘린다고 했다.
우리나라도 옛날 남존여비에서 남녀평등을 거쳐 여성 상위시대로 변모되고 있다. 1960년대부터 여성 상위시대 영화가 나왔고, MBC 라디오에서도 여성 상위시대가 오랫동안 방송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기업의 여성 CEO를 비롯하여 국회의원, 공무원, 군인, 경찰까지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연예인, 골프 등 스포츠에서 여성의 활약이 대단하다.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들의 활약상과 여성 지도자들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전 세계가 어머니 품처럼 평화로운 사회가 조성되길 기대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