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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명물] 합천왕후시장_호남식당

 “몽실몽실한 풀빵 들어간 달달한 팥죽 합천장 필수먹거리”

시장입구 우측편에 위치한 <호남식당> 최호남 사장(사진 우, 67)
최호남 사장의 친구인 제상숙(67) 여사가 일손을 도와주고 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몽실몽실한 풀빵을 달달한 팥죽에 빠트려 먹는다. 그 단맛에 이끌려 합천장날에만 하는 이 집 팥죽 한그릇 먹으러 오는 사람들 많다. 세월따라 시장방문객이 줄어들었지만 이 집 모르면 합천장 안 가본 사람이다. 바로 시장입구로 들어와서 우측편에 위치한 <호남식당>이다. 대개 호남식당이라면 호남(湖南)출신 사장이 하는 식당이라 생각할텐데, 사장님 성함이 최호남(67) 이다.
장사를 시작한지 45년째라고 한다. 처음 시작은 시어머니께 기술을 전수받아서였다. 이후 줄곧 합천시장과 초계시장에서 장사를 해오다 초계시장은 5년 전에 그만두고 지금은 합천시장에서만 장사를 하고 있다. 못먹고 살던 시절 42세에 일찍 남편을 여의고 두 아들 자식들과 먹고 살기 위해 새벽부터 시장에 나와 저녁까지 장사를 해서 자식공부시키고 생계를 유지했다.
최호남 사장님은 예전에는 밀가루를 하루장에 반포 넘게 개고 팔았는데 지금은 1되, 팥을 닷되 정도 삶아서 나가는 정도라 경기가 많이 안 좋아진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한다.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몇년이나 더할지 모르지만 오시는 손님들에게 맛있는 팥죽을 대접하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요즘 친구분인 제상숙(67) 여사님이 일손을 많이 도와주고 계셔서 좀 편하다. 시장건물이 노후화되어 불편한 점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그때그때 보수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안경희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