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시장명물]새댁-새신랑 보고, 믿고 사는 질좋은 고기

시장명물_합천왕후시장 “부일식육점”

음력 10월 모사철을 맞이해 부일식육점 양쪽 문앞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평일도 그렇지만 명절대목이나 묘사철에는 두 내외가 숨돌릴 새가 없을 정도로 바쁘다.[부일식육점 이진영(47), 문연안(46세)] 오랜 만에 고향에 들른 분들 중에는 이 집 고기맛이 좋다고 가는 길에 일부러 들러 포장을 해 가기도 한다.
부일식육점은 2003년7월, 현 자리에 개업을 했다. 당시에 시장에서 제일 막내였으나 어느덧 세월이 흘러 이제는 의엿한 중고참이 되었다. 무지개아파트 근처에서 장사를 하다가 일가친척들이 너무 먼 그곳보다는 발걸음하기 쉬운 시장에서 장사를 해보라고 권해 이곳에 문을 열게 되었다. 두 내외 모두 읍에서 가까운 대병과 내곡이 고향이라 장사를 하면서 친척뿐만 아니라 먼 일가들까지 만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질 좋은 고기에 대한 확고한 고집이 있어서 16년 전부터 들르던 손님들이 여전히 이 집 고기를 칭찬하며 단골을 고집하고 계신다. 거기다 좋은 고기를 대기 위해 이번에 농수산대를 졸업한 장남이 전문성을 가지고 농장일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시장에 막내로 들어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시장 ‘새댁’들과 다 같이 놀러가자고 해서 갔더니 그 ‘새댁’들이 60대 중반인 분들이셨다. ‘새댁’이란 꼬드김에 넘어갔던 것이지만 지금도 60대 중반 어르신들은 ‘새댁’이라 불리고 있으니… ㅎㅎ.
지금은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던 분들의 세대교체가 한창 이루어지고 있다. 막내에서 시작해 이제는 시장번영회 이사, 감사 같은 임원직을 맡아 시장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시장의 여러 문제점들 중에 가장 시급한 것은 이곳이 갇힌 공간인데다 차량이동이 많아 매연과 먼지가 심하다. 손님이나 시장상인들의 건강을 위해 천정 가운데 3~4개의 환풍구를 설치해 줬으면 좋겠다. /류수정 시민기자

※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