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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배티동굴(梨峴洞窟)에 대하여 (1)

하재효 논설위원

|합천 견문록(陜川 見聞錄) 1|

합천박물관(관장 조원영)에서 실시하는 문화강좌를 듣기 위하여 배티재를 넘는 도로변에 ‘배티세일동굴 500m’란 입간판이 보인다.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던중 좋은 기회가 생겼다.
합천문화원(원장 전정석.18.12.11)에서 실시하는 ‘문화탐방’과 ‘김항묵 전 부산대학교 지질학과 교수 초청 문화강좌(2018.12.13)’에서 의문점을 푸는 실마리를 잡게 되었다.
먼저 문화원 주관 관내 문화탐방에서 살펴본 ‘배티동굴’견문록을 밝혀본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배티재에 이르자 ‘동굴 500m’란 화살표가 보인다.가랑비가 조금씩 내리는 터라 대형버스 기사님도 신중하다.대로변에서 내려서 가라는 말씀이 나올 것 같은데 목적지에 최대한 접근한다. 내려서 보니 대형버스 몇 대는 회차할 주차공간을 잘 만들어 놓았다. 곧바로 만나는 안내판에 기록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합천 배티세일 동굴(洞窟) : 경상남도 기념물 제 70호. 경상남도 합천군 쌍책면 사양리. 이현동굴(梨峴洞窟)이라고 불리는 배티세일 동굴은 사양리 대장교마을 은방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총 길이 350m인 이 동굴은 160m의 주 굴을 중심으로 가지처럼 뻗친 19개의 작은 굴로 이루어져 있다. 동굴의 최대 폭은 10m, 최대 높이는 3.5m 이다. 동굴의 폭은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차 줄어들며, 곳곳에 작은 방이 형성되어 있다. 이 동굴은 지표로부터 23M 아래까지 내려가 있다. 주 굴은 장방형이고 동굴 안에는 높이 3m 정도의 폭포와 물 웅덩이 등이 있으며, 동쪽 벽에는 버섯 모양의 형성물이 희귀하게 자라나 있다. 여름철에는 외부와의 온도와 습도 차이로 인해 동굴 안에 시원한 바람이 분다. 동굴 안에는 관박쥐 등의 생물이 살고 있으며, 사람의 뼈, 오소리 앞니, 닭뼈, 토끼 등이 발견되었다. 동굴에는 석회동굴,용암동굴,역암동굴, 사암동굴, 세일동굴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세일동굴은 이것이 최초이다. 따라서 이 동굴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하고 특이한 동굴로 자연사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이다. 세일(Shale)은 미세한 모래나 점토 크기의 세립 입자로 구성된 층상(層狀) 구조의 퇴적암을 말한다.]
아래 사진은 ‘동굴 부근에 노출된 절리층’과 ‘동굴입구의 모습’이다.

동굴 입구의 모습
동굴 부근에 노출된 절리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