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갤러리 장윤진 화백이 초대하는 38번째 개인전
몽향산정심계도대구 감꽃갤러리에서 문 열어
주제는 ‘인체산수 심계에서 관조하다’
합천 해인사 가는 길목 외딴 산속. 도시생활을 뒤로 하고 자연으로 돌아와 ‘무위(無爲)의 삶’을 일구는 화가 부부가 있다. 서울 출신의 한국화가 장윤진 씨와 부인인 마산 출신 서양화가 정선희 씨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지난 1995년 ‘우연’으로 만나 4년 후 특별하게 결혼했으며, 2년여에 걸쳐 가야산 자락에 동화 같은 갤러리를 지었다. 그리고, 천생연분 ‘필연’으로 살면서 색깔 고운 인생수채화를 그려가고 있다.
지난 2001년 10월 합천군 가야면 구원리에 문을 연 ‘산정(珊亭) 갤러리’의 장윤진 화백이 지난 14일(월)부터 오는 4월11일(월)까지 ‘인체산수 심계에서 관조하다’라는 주제로 제38번째 장윤진 개인초대전을 대구광역시 교육연수원 감꽃갤러리(감삼동)에서 개최한다.
장 화백은 전시회에 앞서 “오랫동안 제 삶이 모티브가 된 ‘인체산수화’를 그려왔다. 어머니 품 떠나 걸을 즈음 자연에 경이로운 풍광에 눈을 떼지 못하고 성장하며 화업(畵業)의 길로 들어서면서 정체성으로 방황을 많이 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길은 곧 내게로부터 출발해 내가 온 곳에 머무른다는 것을 어렵게 수학하면서부터 인체산수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 생에서 주어졌던 삶이 저 생에서 더 나은 기쁨에 낙원이길 바라는 마음의 간절함일 수 있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년에 완성한 ‘몽향산정심계도(夢鄕珊亭心界圖)’는 삼라만상에 모든 생명체가 살아 숨쉬기 위해서 영속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해야 하는 법칙이 있다는 전제하에 다양한 유기생물들이 대지에서 자양분을 얻는 여러 모습들을 단순한 표현으로 작품화 시켜 주목을 받고있다.
/이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