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장풍득수(藏風得水) 이야기(173) – 진대수 풍수가 겸 수필가
성적을 향상시키는 공부방의 위치
요즈음은 어느 집안을 막론하고 자녀의 수가 한 둘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녀의 수가 적은만큼 자녀에 대한 부모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고 그러한 애정이 자녀에 대한 모든 것을 무조건적으로 넘치도록 지원하게 됨을 부인할 수 없다. 자식이 성적이 나날이 향상되어 좀 더 상위권의 학교에 진학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러나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이러한 필수요소들보다 더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공부방의 풍수지리이다. 유년기의 주거환경은 평생 동안 영향을 준다. 어린 시절의 주거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이 환경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는 것은 어떤 인물이든 생가(生家)를 중요시하고 있다.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 박사는 인간의 성격이 형성되는 것은 9세 이내에 99%가 결정된다고 한다. 태어난 집은 그 사람의 건강이나 성격 등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 자녀의 성격, 건강뿐만 아니라 학습능률을 향상시키는 문제와도 직결된다. 자녀들의 공부방도 다양하게 있는 집은 공부방을 학년 수준별로 나누어 쓰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자녀들의 성장 속도에 걸 맞는 방위를 선택하여 공부방으로 배정하는 일이다. 양택풍수에 쓰이는 8방위별 특성을 고려하여 자녀들의 연령에 따라 해당되는 방향의 방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햇볕이 잘 드는 남쪽에 위치한 공부방은 활기와 생기를 공급하여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 등의 어린 자녀들에게 가장 이로운 방이다. 말이나 행동 면에서 호기심이 왕성하고 사교적이 되므로 교우관계를 폭넓게 하고 성격이 명랑해지며 창조적인 사고력을 길러주는 방위이다. 중. 고등학생이 되면 이 남쪽 방위의 공부방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활기가 지나쳐서 공부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지고 공부보다는 이성교제에 관심을 두기가 쉽다.
또한 어린 학생이라도 주의가 산만하고 과잉행동으로 말썽의 소지가 많은 학생에게는 이롭지 못하다. 사고력을 깊게 하는 북쪽에 공부방으로 배정하거나 어쩔 수 없이 남쪽방위의 공부방을 그대로 써야 한다면 커튼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방의 벽지 색깔을 다소 어두운 것으로 해주거나 가구 색이나 침대 시트 등도 진한 회청색 계열로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 대학 입시를 치러야 하는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는 필히 북쪽의 공부방을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북쪽은 성격이 차분하여지고 주의력이 깊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8괘 방위상으로 북쪽은 감괘(坎卦)에 해당한다. 감괘는 계절로는 겨울, 인물로는 숨은 사람, 중간의 아들 등을 뜻하고 상징 의미로는 숨어있는 것, 은밀한 곳 등을 나타낸다. 외부에 대한 관심을 끊고 오직 공부에만 열중해야할 학생들에게는 북쪽의 공부방이 일종의 비밀 장소와 같은 구실을 한다고 하겠다. 북쪽 공부방은 정신집중을 깊게 하므로 장시간 공부하는 수험생에게는 좋은 곳이 된다. 학생 방에 책상을 놓을 때는 방문을 등지고 앉거나 책상이 문의 정면을 향하면 좋지 않다. 문을 마주 바라보지 않고 벽을 등지고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책상의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