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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야 ‘휴~ 콘서트’

  1. 휴~ 콘서트 현장에선…
    5월 24일 합천군과 경남아트팝스(지휘자 정기영)가 공동주관하는 ‘휴(休) 콘서트’가 합천읍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공연에는 합천군정 업무로 서울로 출장을 간 문준희 군수를 대신하여 정판용 부군수가 참석했으며, 그 외에도 조보현 경남예총 회장, 이점용 합천 예총지회장, 김용주 사천예총지회장, 안태영 경남도 문화예술과장, 박상배 합천군문화예술과장 등을 비롯한 경남도와 합천군의 문화·예술을 담당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공연의 주제답게‘ 휴~ 콘서트’는 5월 봄 날씨가 무색하리만치 합천군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을 한 빵에 날려 버렸다. 합천군민에게는 다채로운 공연무대와 질 높은 음향, 수준급의 조명 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진행되는 콘서트를 보면서 출연하는 가수들마다 우레 같은 갈채를 선사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금까지 합천읍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공연 중 5000명이 넘는 가장 많은 군민들이 찾아왔으며, 관람좌석은 물론 공원의 높은 지대마다 입추의 여지없이 군민들로 넘쳐났다. 특히 가수 조항조가 나왔을 때는 일제히 함성 터져 나왔으며, 군민들과 합세하여 같이 노래하고, 일부 군민들은 무대 앞으로 가 함께 춤을 추며 조항조와 인사를 나눴다. 직접 참여하는 사람들도 즐거웠지만 이를 지켜보는 군민들도 못지않은 기쁨으로 함박웃음 가득했다.
    율곡에서 온 조경연씨는 “요즘 나라 안팎으로 시끄러운 소식이 많아 우울했는데, 이번에는 문준희 군수가 합천군민들에게 좋은 공연을 선사해 모처럼 즐거웠다”고 말했다.
    문준희 군수는 비록 이 자리를 참석 못했지만, 팜플릿 환영사에는 ‘음악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되는 장르입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의 애환을 함께 달래고, 희로애락을 흥과 노래로 풀어나가는 우리의 오랜 벗이라 할 것입니다.’며, 휴~ 콘서트가 합천군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앞날의 긍정적 에너지가 될 것을 기원했다.
  2. 대체불가 ‘조항조’
    이날 공연에는 ‘명품 보이스 조항조’ 팬카페 회원 10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앞줄에 앉아서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단 한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그들의 우상인 조항조의 공연이 끝났을 때는 물론, 사회자의 마지막 멘트가 울릴 때가지도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며 주위를 청소하고, 관람객들이 어느 정도 빠져 나가는 것을 보며 퇴장을 했다. 출연하는 가수들마다 격려와 흥을 서로 교환하며 즐거워했으며, 이 공연의 주인공은 출연 가수들이 아니라 자신들의 몸짓과 환호 소리에 있음을 잘 알고 있는 듯 보였다.
    조항조가 등장했을 때는 ‘대체불가 조항조’라 쓰여진 손카드를 흔들며, 우상을 향한 격한 반응보다는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함께 노래하고 우상의 존재에 대해 감사해 했다. 이러한 조항조의 팬카페 회원들의 태도는 합천군민들에게 공연 매너에 대해 시사(示唆)하는 봐가 컸을 것이다.
    조항조가 공연을 끝내고 무대 옆 편에 있는 검정 카니발을 타기까지는 20분가량 군민들에 둘려 쌓여 싸인과 인증사진 세례를 받았다. 그는 ‘합천군민들의 사랑에 대해 너무 고맙고, 다시 한 번 합천을 찾을 기회가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말하며 합천을 떠났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