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는 주민들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자 – 합천발전위원회 권태성 위원장
해인사가 과거에 합천군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했다. 어릴적에 서울로 여행을 가면 고향이 어딘지 물을 때 합천이라 답하면 모른다. 하지만 해인사 있는 곳이 합천이라고 말하면 금방 어디인지 알았다.
이처럼 해인사는 합천군 지명을 대신해 통용될 정도로 대단한 곳이다. 하지만 해인사도 합천군에 속한다. 그러므로, 해인사는 합천군민 모두가 원하는 일이면 따라줄 의무가 있다고 본다. 합천의 미래발전을 위한 길에는 동참해야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해인사는 남부내륙고속철도 합천역사 위치 선정과 관련하여 인접 지방자지단체와 손을 잡고 합천군 전체의 여론을 분열하는 형태가 된 현실을 볼 때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
합천군은 그동안 남부내륙철도 합천 역사 유치를 위해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남부내륙철도 경유지 중 합천 역사가 최적지임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또한, 추진위는 사회 각계각층의 구성원 59명을 위원으로 선임하고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군민의 여론분열을 막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합천구간 역사 위치가 선정되는 현시점에 와서 “해인사역” 명칭사용과 또 구 88고속도로 해인사 IC 부근에 역사가 설치되어야 하는 등 지역여론을 분열시키고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 2000년도 국지도 59호선(하동~성주)도로개설 당시에도 해인사란 거대한 종교단체의 반대로 무산되었고, 남부내륙고속철도 유치를 위해 김천, 성주, 고령, 합천군민들이 중앙부처 방문 등 수많은 노력을 할 때 해인사는 뒷짐만 지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광주~대구간 고속도로 개통 된지 30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도 야로면 금평들은 고속도로 주변이 개발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농공단지 이외는 이루어진 것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교훈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옛말에 “싸우는 소리는 문지방을 넘어서는 안 되고 웃음소리는 동네 밖에까지 들리도 괜찮다”는 속담이 있다. 역사위치를 두고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은 우리 군민들 간에 소모전 이고 또 타 지자체 등에서 볼 때 합천군의 분열된 여론으로 비칠 경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성주군 수륜면에 역사가 들어서면 합천읍 인근에도 가능성이 높아지며 만약 고령군 쌍림면에 역사가 생기면 합천읍 역사는 불가능해진다. 이런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의 유치 경쟁이 치열한중에 합천군내에서 분열이 생겨서는 곤란하다.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는 어떻게 하면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곳인지를 해인사와 북부지역(가야, 야로면)주민 그리고 합천군과 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잘 결정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