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하락에 기운 빠지지만, 농번기에 도움 손길 이어져 힘낸다”
농번기 일손 돕기 활동 이모저모
6월 14일(금) 오전, 적중면 죽고들판에서 원경고등학교(교장 정일관) 학생과 교직원 80여명이 마늘, 양파 수확 봉사 활동에 나섰다. 죽고마을 차재연 농민은, “전문일꾼들은 양파 선별을 손대중으로 대충 해서 오히려 실수가 자주 생기는데, 학생들은 일이 서툴 뿐 해달라는 대로 양파 하나씩 다 선별 자로 크기를 재며 하고 있으니 오히려 더 낫다.”고 했고 횡보마을 홍성광 농민은 “고사리 손이라도 반가운 농번기, 이리 찾아주니 고맙다.”고 했다.
더불어 합천군청 공무원들도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7일까지 ‘일손돕기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각 읍·면으로 나갔다. 군청은 “이번 일손돕기는 우리 군 경지면적 11,194헥타르 중 ‘마늘 1,003헥타르, 양파 1,115헥타르’ 이모작 재배에 따른, 해마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6월 11일, 합천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순자) 소속 90여명은 율곡면 양파 수확 일손 돕기를 했다.
6월 12일, 용주면사무소(면장 김학중), 합천군청 농정과(과장 박민좌) 소속 공무원들도 용주면 양파밭으로 일손돕기에 나섰고, 6월 14일 봉산면사무소(면장 김덕호) 직원들도 지역 양파밭으로 일손돕기를 했다. 같은 날 합천군자원봉사협의회(회장 이정임)은 쌍책면 관수마을로 회원 60여명과 함께 양파수확을 거들었다. 협의회는 “이번 봉사에는 자매결연 도시인 거제시의 자원봉사협의회 회원 10여명도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합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경미)도 이날 청덕면 성태마을로 양파 수확 지원에 나섰다. 합천교육청은 “일손부족, 농산물 가격 하락, 우박피해로 고충이 깊은 농민을 도울 수 있어 뜻깊었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합천지사(지사장 김영육)도 6월 17일, 대양면 유문숙씨 농가에서 일손돕기를 했다.
농촌인력은행 통한 숙련 일꾼 1천5백여명도 활발히 활동
합천군 농촌인력은행은 지난 5월 말부터 우리 지역 수확기 들판에 진주, 하동, 부산, 울산에서 온 인력 1천5백여명을 투입하고 있다. 이재숙 합천군청 농업지도과 식량작물담당은 “이번 일꾼들은 7시부터 17시까지, 하루 인건비 7만5천원(점심식사, 2번의 참 제공)으로 일하고 있다. 진주와 하동에서 온 이들은 거주지에서 출퇴근 이동, 그 외 지역에서 온 이들은 합천읍 여관에서 숙식하며 이동한다.”고 했다. 60~70대 후반에 이르는 여성일꾼들 70~80%는 2016년 농촌인력은행 가동 때부터 우리 지역으로 일하러 오던 이들이다. 이재숙 담당은 “동부지역, 쌍백, 삼가, 묘산으로 파견되는 이들은 경험 많은 일꾼들이라 농민들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이후 6월 19일, 합천군청 안전총괄과, 합천군주부민방위기동대, 군부대의 농번기 일손 돕기에 이어 6월 20일, 합천군청 미래전략과·상하수도과·대병면사무소 공무원들의 일손 돕기가 예정되어 있다. /임임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