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문준희 군수, 합천군민 대토론회 열어

“아이, 낳으면 같이 키우겠다”
7월 18일(목), 문준희 합천군수가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합천군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합천종합복지회관 대강당에서 한 이날 토론회에는 합천군민의 관심을 반영하듯 입추의 여지없이 각계각층의 군민이 가득 했다. 토론단상에는 문준희 군수를 필두로 석만진 합천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 김윤철 경남도의원, 군청 각 실·국장 등이 배석했다. 문준희 군수가 회의 진행을 맡고 군민들이 질문하면 각 부서의 장과 담당주무관들이 먼저 답하고 이어 보충 설명이 필요하면 실·국장이나 군수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합천역사, 율곡 임북이 낫다”
이날 나온 여러 질문 가운데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와 관련한 질문은 문준희 군수가 직접 답변했다. 문 군수는, “2017년 KDI 발표는 당시 합천군 용주 성산에 합천역사의 적합성을 담은 평가보고서를 제출됐다. 지금은 적격성 조사를 하고 있는 줄 안다. 고령군은 경북도 차원에서 고령역사를 추진하고 있어 강력한 경쟁자임이 분명하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합천읍 인근에서도 율곡 임북이 합천군의 중심이다. 율곡 임북에 들어서면 여러 가지 이점들이 있다. 고속철도가 오면 화물열차도 따라 내려온다. 특히 동부지역의 농산물들을 중앙으로 쉽게 출하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그 외 생활 밀착형 질문으로 용주 월평2구 이장은 “지역상수도가 처음과 달리 향토물과 녹물이 섞여 나온다.”고 했고, 이에 문주석 군청 담당 과장은 “월평2구의 상수도 녹물과 관련해 조사를 했으나 원인을 찾지 못했다. 월평 수돗물은 합천읍, 용주, 대양, 삼가 등지에서 쓰는 물과 같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수 조사가 필요해,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한우협회장의 ‘오염총량제’, ‘가축분뇨처리’, ‘유기질 퇴비공장 신설’ 관련 질문에 군청 축산행정 담당은 “유기질퇴비공장은 한우협회임원진과 축협조합장 등과의 협의를 했는데, 이는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므로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고, 관련해 군청 환경위생과 담당은 “‘수질오염총량제’ 관련, 2016년에 이미 BOD, 총질소량이 초과해 지난해부터 부득이 제한되고 있다. 2020년까지 군민 전체의 고통 분담에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문 군수는 “수질오염총량제는 2020년까지다. 그때까지 우리 군은 환경부의 행정재제를 준수해야 한다. 충남의 계룡시가 이와 같은 행정재제를 준수하지 않아 아파트 공사가 중단되는 등 모든 개발행위가 중단되었다. 돈사는 신축이 허가되지 않지만 소는 10% 증축이 인정되고 있다. 그 이상의 과다사육은 곤란하니 이해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차세운, “합천문화재단 설립
추진 반대”
이어 차세운 합천문화원장은 ‘문화재단 설립 추진 반대’, ‘합천문화원 주차장부지 협소’, ‘합천군 신청사 건립’에 질문했다. 이에 군청 문화예술 담당은 “문화, 예술 부분의 단체들이 각각 흩어져 진행되고 있어 많은 비용이 들며 행사의 일관성도 없다. 이 모든 행사를 하나의 단체로 합쳐 일들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문화재단을 추진하고 있다. 합천문화원의 부족한 사무실과 주차장 부지는 문화복합센터가 건립되면 대규모 행사는 여기에서 강당이나 주차장 부지를 대체해 쓰면 된다.”고 답했고 ‘합천군청 신청사’와 관련해서는 “지금 현 청사는 1978년도에 건축되어 현재까지 보수해 쓰고 있다. 공공건축물 공모사업에 선정돼 KBS 부지를 잠정 부지로 보고 매입하려고 하고 있다. KBS FM라디오 전파가 필요한지 아닌지 민원 신청을 받았는데 6건 접수 되었다. 3개월 전부터 현재까진 민원 사항이 1건도 없다. KBS 이사회에서 전파기지국이 없어도 된다면 방통위에 매각을 의뢰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황매산 관광과 관련, 대양면의 심원수 씨는 ‘황매산 케이블카 건설’ 추진을 요청했다. 군청 산림과 심재순 과장은 “황매산 축제 때 보름 동안만 54만 명이 방문한다. 황매산 케이블카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다. 지금은 남쪽 방향에서 올라오는데 대병면 하금을 개발해 황매산 북부 쪽에서 트레킹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관련해 문 군수는 “관광객들이 황매산 행사에 오기 위해 차에서 두어 시간씩 기다린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제도 회의를 했다. 주차 요금을 올라올 때 받지 않고 내려갈 때 받기로 했다. 단일요금이 아니라 오래 있으면 오래 있는 만큼 주차비를 더 내는 방식으로. 케이블카는 우리나라 지자체에 수십 개 있는데 그 가운데 통영, 서울 남산, 설악산 등 세 곳을 빼곤 다 적자다. 케이블카는 환경 문제와 밀접해 무조건 설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1년에 600세대, 1천명 정도
합천으로 귀농 중”
합천군 자연보호협의회장 박보영 회장은 ‘귀농·귀촌 정책의 간편화, 유아지원금 확대, 유아 휴직과 관련한 불이익’에 대해 물었다. 관련해 군청 농정과 박민좌 과장은 “예전에는 귀농·귀촌과 관련해 적극적이지 않다는 말도 들었다. 지금은 다르다. 1년에 600세대, 한 1천명 정도 해마다 귀농하고 있고, 그에 따른 지원 등 적극 행정을 하고 있다.”고 답했고 군청 미래전략과 박수현 계장은 “유아 지원금과 입양 지원금을 대폭 확대했으며, 혼인가정을 위한 지원금도 신설했다.”고 덧붙였고 군청 행정과 정순재 과장은 “여성공무원의 출산휴가와 유아휴직 관련, 예전에는 1년 봉급만 나갔으나 지금은 계속 지급하고 있다. 출산 휴직 관련, 여성공무원들이 불이익을 당할까 걱정하는데 실제 그런 불이익은 없다.”고 강조했다.
2년 전에 귀농해 묘산면 봉곡1구에 살고 있다는 윤종덕 씨는 ‘돈사에서 나는 냄새에 따른 삶의 질 하락’에 대해 물었다. 이에 문 군수는 “합천군은 농업과 축산의 경제 규모가 비슷하다. 현재 합천군은 축산을 하지 않으면 경제를 유지할 수 없다. 이에 합천군 돈사를 적당한 곳으로 모을 계획이다. 도로와 민가에서 떨어진 곳에 대규모 최신식 돈사를 만들어 분양할 계획이다. 후보지를 찾기 위한 경비행기와 드론을 띄우고 있다. 더불어 축산농가들은 돈이 좀 들더라도 비싼 냄새저감제를 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많은 질문은 ‘인구증가’였다. 이와 관련해 문 군수는, “낳기만 낳아라 군수실에서 내가 키운다.”고 해 좌중을 웃겼으나 인구증가에 대한 의지로 읽히기도 했다. 그 외에 양파, 마늘 가격 폭락에 따른 농민들의 고충을 덜기 위한, 우리 군의 농업안정기금 사용, 합천군에 하나 밖에 없는 소아과 병원의 폐원, 합천 해인사 입장료 문제 등 실로 다양한 질의와 응답이 나와 토론회장은 뜨거웠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