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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볼은 젊은이들의 운동이기도 하다

  1. 외국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지난 일요일(4일), 황강변의 레포츠공원에선 젊은이들이 음악에 맞춰 축제를 즐기는 것과는 달리 맞은편 남정교 다리 아래에선 20여명의 남녀 어르신들이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다. 그때 자신의 차례를 끝내고 경기장 밖으로 나오는 정정웅 협회장(경남게이트볼협회)을 만나 게이트볼에 대해 물어볼 수 있었다.

▲합천군의 게이트볼 인구는?
-300명이 넘는다. 많을 때는 450 정도 됐다. 그라운드 골프, 파크 골프로 사람들이 이동하여 어느 정도 줄여 들었다. 그런데 국제대회에 나가보면 우리나라와 다르게 외국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외국은 우리식으로 초등부에서 일반부까지 다양한 선수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 선수는 우리들 같이 나이든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당연히 젊은 외국선수들이랑 경기를 하면 체력에서부터 딸려 성적이 좋지 않다. 우리나라에도 당구를 치는 젊은이들이 많듯이 당구처럼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게이트볼만의 장점은?
-땀을 많이 흘리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 우리 같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가족 단위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또 보기보다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데 두뇌 발달과 퇴화 방지에 무척 좋다. 선수들은 각 팀 주장의 지휘 아래 문(게이트)을 통과하고 공을 어디로 보내야 할지, 또 상대의 공을 밖으로 치내는 작전 등을 그때그때마다 짜야 한다. 그럴 때마다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 시끄럽기도 하고 활기차다. 꼭 윷놀이 말 서는 거랑, 당구에서 공을 맞히고 일정한 곳으로 보내는 거랑 결합된 운동이라 생각하면 된다.

▶게이트볼 경기 방법은?
-10명의 선수가 1에서 10까지 순번을 정하고, 홀수팀, 짝수팀으로 구분하여 30분간 하는 운동이다. 세 개의 문을 통과할 때마다 각 1점씩, 가운데 기둥을 맞히면 2점, 한 개의 공으로 최대 5점이 가능하니 5명이 한 팀이고 5개 공을 가지므로 한 바퀴 돌면 최대 25점까지 가능하다. 또 경기당 한 사람에게 6차례 정도 돌아온다. 그래서 언제든지 경기 판도가 바꿔질 수 있어 끝날 때까지 긴장해야 한다.

  1. 합천읍에도 실내 구장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대회 성적은?
    -경남은 작년에 전국 대회에서 우승 한 번, 올해는 준우승을 했다. 합천군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편이다. 전국 대회가 20회 정도 된다. 초청 경기는 출전 횟수가 제한이 없으나, 전국 대회 즉 대통령기, 국무총리기 등은 한 선수가 1년에 3회까지만 출전이 가능하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합천읍에도 전천후로 즐길 수 있는 실내 게이트볼 구장이 건립되기를 바란다. 다른 지자체에는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 문 군수께 얘기를 한 적이 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군정 살림을 사는 게 힘들 것으로 안다. 여름에는 다리 아래가 시원하고 좋으나 비가 오거나 특히 겨울에는 찬바람을 맞으며 운동할 엄두를 못 낸다. 이 기회를 빌려 합천 게이트볼인의 바램을 다시 한 번 전하고 싶다.

어르신들의 경기로만 알려진 게이트볼, 정적이고 많은 생각을 필요로 하지 않은 경기로만 인식되는 게이트볼, 하지만 가까이에서 이 경기를 지켜본다면 굉장히 많은 의사소통과 지략들이 필요한 경기임을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