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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양파·마늘 ‘합천군 농축산물가격안정기금 30억 지원’ 추진에 대한 농가의 이해와 협조를 구합니다

/오광영 합천군청 농업기술센터 농업유통과 과장

맹렬했던 무더위가 한풀 꺾여 처서(處暑)를 앞두고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기운이 맴도는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양파·마늘의 전국 생산량은 각각 137만 8천 톤, 38만 8천 톤으로 전년보다 6만 6천 톤, 5만 6천 톤의 생산량 증가와 소비부진 등에 따른 가격하락, 우리 군 동부지역의 우박피해 등으로 농업인에게는 어느 때보다도 힘든 여름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군에서 올해 양파·마늘 가격하락에 따른 대책으로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양파 수출, 대형 유통센터 양파·마늘 소비촉진 행사(서울 농협하나로유통 양재점), 군민, 향우 등을 대상으로 양파 팔아주기 운동을 하는 등 최선의 노력했으나, 가격을 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우리 군은 농축산물 가격안정과 유통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2015년 5월 조례를 제정해 2018년 6월까지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78억 원을 만들었고, 민선 7기 문준희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해마다 50억 원씩 4년간 300억 원을 추가 조성키로 하고 기탁금을 포함해 현재 152억 원이 있습니다.
올해 전국양파생산자협회합천지회 간담회와 한국농업경영인합천군연합회 군청 앞 집회 때 건의 등 많은 농업인 단체와 농가에서 양파·마늘 농가의 어려움과 아픔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우리 군과 군의회에서는 긴밀한 협조로 양파·마늘 재배농가의 경영안정지원 방안을 모색햐,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사용에 대한 농가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합천군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운용심의위원회를 7월 30일에 열어 양파의 경우 올해 10월에서 11월 정식농가에 한해 3.3㎡당 400원, 마늘은 산지공판장 등 출하 물량에 대해 20Kg 한망 당 2,000원 지원, 면적은 1만㎡ 이내로 농가당 최고 양파 120만원, 마늘 200만원 지원을 의결했습니다.
양파는 왜 올해 정식하는 부분에 지원을 하느냐고 문제 제기하는 일부농가도 있습니다. 마늘의 경우 지역농협, 산지공판장 등을 통해 농가의 출하량이 파악되지만, 양파는 출하 경로 및 방식이 너무나 다양해 출하량을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가격안정 시책추진의 하나로 올해 양파 정식면적을 대상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올해 정식하는 농가에 지원하면 면적이 늘어나지 않느냐고,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양파 종자대만 하더라도 3.3㎡에 1,000원 정도 들어가는데 3.3㎡당 400원 지원 받으려고 양파를 심으시는 분이 있을까 하고 오히려 반문해 보고 싶습니다.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지원을 올해 처음 시행하게 되어 미흡한 점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지난해에 양파를 심었으나, 올해는 양파를 심지 않는 농가가 기금 지원을 받지 못함을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올해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 보완해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고, 특히 농가별 재배면적이 조사되지 않아 정확한 면적을 산정할 수 없었던 부분을 보완, 내년에는 전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면적을 받아서,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운용의 기초자료 수집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