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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통신| 율곡면 제내2구마을 변순악(79세, 여)

올 초부터 합천군민이 5만 명 선을 잃었다며 너나할 것 없이 비상이다, 위기다 걱정한다. 도대체 합천에는 누가 사는지, 합천이 어떤 곳인데 합천군민은 줄기만 하는지 궁금해서 1194호(2019.10.3.)부터 합천에 누가 사는지, 한 사람 한 사람 만나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길에서, 버스에서, 식당에서, 들에서, 합천 곳곳 어디서든 만나게 될 군민들, 부디 기자를 피하지 말고 반겨달라. 합천에 사는 희로애락에 대해 적극 고백해보자. 그러다 보면 ‘지금, 여기, 우리’가 사는 합천이 어떤 곳인지, 알게 되지 않을까? 우리부터 합천에 대해 알아야 5만 명이 적정인구인지 20만 명이어서 살만했다는 그날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게 되지 않을까? 그 세 번째 군민으로, 10월 8일(화) 오후, 본사로 호박잎과 쪽파씨 등을 팔러온 변순악 씨를 만났다.-임임분 기자

“초계 변가다.
합천장날이라 호박잎이랑
지금 심으면 딱 좋은 쪽파씨, 겨울초씨
팔려고 나왔다.
안 팔리면
아는 사람한테 그냥 주고.
텃밭에서 키웠다.
옛날에는 농사도 많았는데
이젠 텃밭 농사만 좀 짓는다.
지금 사는 곳은 초계이씨 집성촌이다.
내 고향은 율곡면 방골이고.
5년 전에 영감 죽고
혼자 산다.
딸 다섯, 아들 하나 낳아 키웠다.
자식들은 다 외지 산다.
호박잎파리 다 얼마냐고?
얼마 받아야 되노?
모르겠다.
주고 싶은 만큼 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