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보존프로젝트, ‘기록해서 남기자! (19)| 덕곡면 밤마리오광대, “11월 9일 밤마리오광대축제에 함께 해요!”

10월 18일(금), 합천군 덕곡면 밤마리오광대보존회(회장 정수동)을 찾았다. 오광대는 다섯 명의 광대라는 뜻보다는 오행사에 근거한 오방의 개념이 반영된 의미로 본다. 오방은 동서남북의 네 방위에 중앙의 의미를 포함한 용어인데 세상 전부를 의미한다. 오광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줄거리로 된 연희가 아니라 주제와 내용이 다른 6과정으로 이루어져있다. 풍자와 해학 익살을 바탕으로 하여 삶의 비극적 요소에 대한 통찰을 알 수 있다.
옛날 어느 해 대홍수 때 큰 나무궤짝이 밤마리에 떠내려 왔다. 그 궤짝에는 많은 수의 가면과 ‘영노전 초권’이라는 책이 들어있었다. 그 당시 마을에는 여러 가지 전염병과 기근이 그치지 않았는데 책에 쓰인 대로 놀이를 하니 이상하게 재앙이 없어졌다고 한다. 그 뒤 마을사람들이 해마다 탈을 쓰고 연희해 왔던 것이다. 이 놀이는 남부 각 지역으로 전파되어 오늘의 남부형 탈춤이 형성되었다. 현재 밤마리오광대보존회는 정수동 회장 중심으로 30여명의 회원이 덕곡면 율지리(밤마리포구)에 공연장 탈 제작 학습장 탈 전시체험장을 갖추고 있으며 해마다 11월 정기 공연 외 수시로 지역 내외 초청 공연에 나가는 등 우리 문화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수동 회장은 “낙동강 강변의 수려한 환경을 기반으로 밤마리오광대 활인대 등을 이용한 탈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와 합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매와 함께 볼거리 체험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관광단지개발과 무형문화재등록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11월 9일(토), 밤마리오광대축제에 함께 해 달라.”고 했다.
/송상영 시민기자
지역의 전설, 오래된 인물(위인, 명사), 오래된 단체 등을 찾아 우리 지역 고유의 문화를 보존하고 발굴하는 취재에 나선다.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