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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장풍득수(藏風得水) 이야기(180) – 진대수 풍수가 겸 수필가

가족들 몸의 이런 부위가 아플 때

빛과 공기와 물은 잠시도 없어서는 안 되지만 귀중함을 잊고 있으며, 본인의 존재는 부모가 낳아 주었으니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세상에 태어날 때 아무런 이유 없이 태어나서 살다가 가는 것이 아니다. 우주 만물과 인연이 없으면 본인이 출생부터 없는 것이다. 태어난 연월일시가 사주이다. 좋은 환경조건에서 태어났으면 본인의 운이 좋은 것이다. 좋은 운이 미치지 못할 때는 어머니가 죽는다. 이때 누가 운이 없느냐 본인이 운이 없으니 어머니가 죽는 것이다. 부부간에 불화가 계속되다가도 아기가 출생하므로 화목해지기도 한다. 잘 지내던 부부가 아기가 태어난 후에 이혼을 하는 수도 있다. 이는 본인이 운이 없기 때문이다. 내키는 대로 이사를 하여도 잘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가는 곳 마다 되는 일이 없다.
가상학에서는 문왕 8괘의 심오한 상의(象意)에 따라 가옥의 배치구조에서 사람의 몸을 지배하는 방위가 구분되어 있다. 가옥이나 택지의 어떤 방위가 풍수지리상으로 보았을 때 결함을 나타내고 있다면 그 방위의 작용력이 좋지 않은 쪽으로 발현됨으로써 신체의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가령 집의 북쪽에 비가 새는 곳이 있거나 북쪽 벽에 금이 간곳이 있으면 북쪽의 흉상이 되어서 신체적으로 북쪽에서 지배한다고 보는 신장이나 음부, 귀에 질환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8방위 각각은 인체에 그대로 반영되어 어느 특정한 부위를 지배하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 관계 역시 8괘의 오행과 음양 이치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8개의 각 방위는 우리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기(氣)흐름의 측면에서 인체와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해당 방위의 결함은 곧 신체의 질환이나 이상으로 연결된다.
이런 식으로 8개의 방위는 자신이 상징하는 괘의 의미에 따라 木. 火. 土. 金. 水의 오행을 가질 뿐만 아니라 사람의 신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이것은 팔괘방위가 상징하는 인체와의 관련 의미이다. 갑작스레 병이 나거나 이유 없이 몸이 아플 경우에는 인체의 관련 도를 추정하여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어떤 결함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인체는 다음과 같은 방위의 지배를 받는다. 정동쪽(震方.木)은 간, 담, 대장, 인후, 신경통, 기관지 심장, 복부 등의 지배. 남동쪽(巽.木)은 쓸개, 식도, 간장, 풍질, 호흡기, 신경계통 등의 지배. 정남쪽(離方.火)은 심장, 소장, 자궁, 방광, 신경쇠약, 뇌의 질환, 혈압, 안과질환 등의 지배. 남서쪽(坤方.土)은 심장의 통증, 황달, 신장, 방광, 비뇨기, 비장, 위장, 복부 등의 지배. 정서쪽(兌方.金)은 신장, 생식기, 대장, 폐장, 치아, 치질, 신경계통 등의 지배. 북서쪽(乾方.金)은 척추, 대장, 비뇨기, 치질, 늑막 등의 지배. 정북쪽(坎.水)은 폐, 대장, 기관지, 방광, 비뇨기, 생식기, 신장 등의 지배를 받는다.
양택가상의 방위에 따라 인체의 건강 여부를 보는 이 원리는 바로 음양오행 이론에 의하여 방위별 결함여부를 보는 것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치레를 한다면 우리가 사는 집을 풍수적 입장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