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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학의 꿈나무, 백일장 수상자 시상식 열려

지난 9월25일 일해공원 황강변에서 개최된 <제5회 한글사랑 및 제25회 황강백일장> 시상식이 열려 50여 명의 문예꿈나무들이 상장과 상품을 받았다.
한국문인협회합천지부(지부장 최병태)는 10월31일(목) 합천읍사무소3층에서 제28회 문학의밤 행사를 열고 소민호 작가의 ‘독서’에 대한 문학특강, 합천어린이풍물단(표민주 외 9명, 지도 김은미)의 영남사물놀이 공연과 황강백일장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문준희 군수, 석만진 군의장, 김윤철 도의원, 김경미 교육장, 최정옥 부의장, 임춘지 군의원, 이점용 예총지회장, 이재학 합천읍장, 김종완 국악협회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제5회 한글사랑 및 제25회 황강백일장> 입상결과는 다음과 같다.(도서상품권이 시상품으로 주어졌다. △교육장상15만원 △장원10만원 △차상7만원 △차하5만원 등)

합천교육장상-△초 등 부 대상 김유빈(합천초5)
△중고등부 대상 정 우(가회중3)


김유빈(합천초5

정 우(가회중3)

엄마 손-김유빈 (합천초 5)

한 땀 한 땀 고생하며 나 키워주고 먹여주고 재워주는 우리 엄마 손.
엄마 손은 항상 고달프고 항상 힘든 것 같아요. 그것도 모르고 엄마손을 괴롭힌 내가 너무 아기 같았어. 세월이 가고 내가 크면 클수록 엄마 손은 쭈글쭈글 뭉글뭉글 어느 순간 없어지겠지. 엄마 손 잡으면 연인도 아니고 행복도 아니고 슬픔도 아닌 것이 정말 따뜻해. 혼자라고 울지 마, 엄마 손이 있으니까. 외롭다고 비뚤어지지 마. 엄마 손 잡고 다시 힘내는 거야. 그렇다고 엄마 손은 완벽하지도 않고 항상 포근하고 따뜻한 건 아니야. 엄마 손도 차가울 때가 있어. 엄마 손도 따가울 때도 있고 거칠 때도 많아.
엄마 손을 내가 보살펴 줘야 해. 서로서로 엄마 손, 나의 손잡고 서로서로 도와줄 거야. 엄마 손의 온도 나의 손의 온도 서로의 감정을 느끼면서 두 손 꼭 잡는 거야. 엄마 손을 자세히 살펴봐. 무슨 아픔이 있는지 어떤 슬픔이 있는지. 무언가가 있을 거야. 그게 바로 엄마 손의 감정이야. 우리 주변을 봐봐. 엄마 손이 엄청 많아. 한 손 한 손 글씨를 쓰는 손도 아니고 밥을 먹는 데 그저 필요한 손가락과 손이 아니에요. 슬픈 손일 수도 있고 아픈 손일 수도 있고 행복한 손일 수도 있어요. 엄마 손 모두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이니까요. 혹은 손가락이 상처투성이일 수도 있고 지저분할 수도 있고 이상하다고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손의 겉과 모습이 다가 아니에요. 그 손이 어떤 기쁨을 주는지 어떤 고통을 주는지 그 사람의 마음이 담긴 것이 엄마손이라고 생각해요. 손가락이 10개가 아니라도 그보다 더한 감정을 주는 것이 엄마 손이에요. 새로 시작하는 시작과 희망일 수 있고 계속해서 내려가는 절망일 지라도요. 엄마 손은 모든 것을 만들어 내요. 새로운 생명과 마에게 주는 맛있는 음식, 엄마 손을 거치고 거쳐서 지금의 내가 만들어진 거예요.
미래에는 나의 손이 엄마 손이 되겠죠? 엄마 손의 보살핌을 열심히 받아 꼭 훌륭한 미래의 나 자신을 만들게요. 엄마의 손은 누구의 손이나 특별하고 위대합니다. 앞으로도 나는 엄마 손을 사랑할게요! 엄마 손을 도와줄게요. 우리 모두에게는 엄마의 손길과 사랑이 필요해요. 엄마 손이 사라지더라도. 자신과 자신의 손을 믿으세요. 엄마 손이 꼭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예요. 그저 어디가나 있는 존재입니다.

자 유 – 정우(가회중 3)

쉴 틈 없이 걸어가느라 보지 못했을까
가쁜 숨소리에 듣지 못했을까
자유롭지 못한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

지나가는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도
새들이 지저귀는 아름다운 소리도
들을 새 없이 밤낮이 바뀌어 버렸다

거칠게 내리기 시작한 빗물에
커다란 나무 아래로 들어가
지친 다리를 끌고 앉아본다.

빗소리가 점차 사라져 가고
먹구름 밀쳐내며 들어온 햇빛에
비로소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끝으로 가는 길이 멀고 힘들겠지만
잠시 걸음을 멈춰 주변을 둘러보니
퍼져오는 웃음소리에 자유를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