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188) (백두산 천지에서) – 송암 윤한걸
백두산 천지의 달문은 항상 열려있다
중국의 양강도에 위치한 천지 수심 384 미터이다
천지 주변은 비가 오나 늘 푸른 나무는 없고
人 나무만이 항상 자욱한데 밀고 갔다 밀고 온다
그 많은 人 나무는 대한민국 종이다
옆구리만 받쳐도 아야 아야 하는데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려갔던 詩(시)가
되돌아 올려는 지 하늘에 구름만 바쁘게 움직인다
삶이 여기 인 나무에 머물고 있을까
청명한 하늘을 선물하는 오늘이 아닌가
2008년도 왔던 이곳 오늘 와서 봐도 전연
바뀐 것은 없고 하늘에 힌 구름만 오고간다
오늘은 詩人(시인) 묵객과 왔으면
그때는 부부계모임 팀이 백두산 천지를 흔들고
비룡폭포 물줄기 나를 반갑게 반겼다
그런데 그때는 테크길이 없었지만
지금은 양방향 테크길로 마무리
산뜻하게 정비하여 관광객은 더 많아져
손놓으면 이산가족인데
로밍 안된 인생 찾는 나는 누구인가.
松菴 尹韓杰
*시인 약력: 윤한걸(尹韓杰. 본명 윤창환)/1993년 《죽순문학》으로 등단/한국문인협회·대구문인협회 회원/1999년 시집 『人生 나그네』 발간/yoon057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