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청소년오케스트라 신년 음악회
음악을 통한 화합과 나눔, 배려의 정신으로
합천청소년 오케스트라(지휘자 신석봉)는 16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합천군민을 위한 신년 음악회’를 가졌다. 합천군, 한국수자원공사 합천지사, 합천청소년오케스트라 자부모회가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자연과 우주의 섭리를 담은 리하르드 스트라우스의 관현악곡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서주 부분(일명 일출)을 오픈닝곡으로 선정했다.
47명의 청소년들은 신석봉 지휘자의 감독 아래 그 동안 갈고 닦았던 기량들을 관현악이라는 협업을 통해 자신들의 기예를 아낌없이 발휘했으며, 그들의 손길에서 울러 퍼지는 선율과 진동들은 공연장을 찾은 청중들에게 미래를 향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특히 이번 음악회의 마지막곡인 이와이 나로히로의 편곡 ‘아프리카 심포니’가 끝났을 때는 150여명의 학부모와 군민들은 신석봉 지휘자와 청소년 관현악단에게 우레 같은 갈채와 환호를 선사했다.
성악 협연을 위한 특별 게스트에는 소프라노 엄미숙 영남대 교수와 테너 차경훈 대구카톨릭대 교수가 ‘강 건너 봄이 오듯’, ‘그라나다’를 각각 솔로로, ‘타임 투 세이 굿바이’는 듀엣으로 협연했다.
합천청소년 오케스트라는 2011년 한국 마사회(KRA)와 함께 하는 농어촌 희망재단의 후원으로 합천 관내 17개 읍면 초·중·고 50명의 학생들로 창단하여 음악을 통해 화합과 나눔, 배려의 정신으로 학생의 소질을 개발하고 지역민의 정서 함양과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로서 매년 정기연주회와 합천군 관내 행사, 소외시설 찾아가는 음악회, 초청 연주회 등을 개최한다.
공연장에는 이상헌 부군수, 신경자 군의원, 박운섭 수자원 합천지사장, 진미수 정심회 장, 이순자 여성단체협의회장, 문동구 문화예술과장, 박상배 대양면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아쉬운 점은 합천의 공적·사적 유력인사들이 공연장을 많이 찾지 않았다는 것이다. 날로 줄어드는 지역 청소년들을 생각할 때 아쉬움은 더욱 크다. 또 훌륭한 연주에도 불구하고 질서 요원이 없어 관현악이 가지는 공연 매너와 진행이 순조롭지 못함이 작은 아쉬움이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