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몰고 온 합천읍 풍경


소상공인들 깊은 한숨에 휴~
“IMF 때도 이런 일 없었다. 손님은커녕 씨가 말랐다.” 합천읍에서 11년간 식당을 하는 정00씨의 한숨이다.
우리나라에 코로나 19가 발생한 이후 합천경제도 위축되기 시작했다. 합천군민들은 ‘합천군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청정지역’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2월 18일 대구에서 신천지교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대구·경북에서 연일 대량의 확진자가 쏟아지자 상대적으로 대구와 가까운 합천군도 바짝 긴장하며 소비경제가 급락했다. 설상가상으로 합천군에서도 21일 1, 2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를 수식 간에 마비시켰다.
24일 월요일 오전12~오후1시 사이, 여느 때라면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 주변으로 차들과 손님들로 뒤엉키든 거리도 띄엄띄엄 보이는 사람들 외엔 폐쇄된 도시 같이 모든 것이 멈춰선 듯했다.
합천관내 시장들도 25일부터 임시 폐장에 들어갔으며, 목욕업계는 24일부터 휴업에 돌입했다. 또 대규모로 운집하는 민·관 행사들이 일체 연기 내지 취소 됐으며, 대부분의 개인 간 친목 모임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상태이다. 특히 24일 합천군체육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다가오는 3월 29일 개최할 ‘벗꽃마라톤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원이나 체육관 등도 임시폐쇄 됐으며, 초중고 개학도 3월 9일로 1주일간 연기 됐다. 읍내 곳곳에는 확진자들이 다녀간 상가나 병원 등에 폐쇄를 고지하는 안내문이 붙자 군민들의 위기의식은 한층 고조됐다.
군민들은 하나같이 이번 사태가 빨리 진정되기를 희망하며 합천군청에서 실시간으로 보내오는 ‘코로나 19 발생현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