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합천교육을 묻다 -합천교육지원청 김경미 교육장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는 합천교육
관내 학생들 중 코로나 확진자는 없다
합천교육지원청은 함께 배우며 미래를 열어가는 민주시민 육성을 목표로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는 합천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합천신문사는 2월 27일 합천교육을 총괄하는 합천교육지원청 김경미 교육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0년 합천교육에 대해 물어보았다.
*합천군 학부모님들에게 드리는 인사 말씀?
-인사드립니다. 교육장 김경미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2,900여명의 귀중한 자녀를 맡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학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여 우리교육지원청을 비롯한 500여명의 교직원들이 힘을 합쳐 ‘함께 배우며 미래를 열어가는 민주시민을 육성’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한 합천의 인물이 될 수 있도록 키워나갈 것입니다.
*먼저 합천군에도 지난 2월 20일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대한 교육지원청의 상황과 대책에 대해 말해 달라?
-천만다행으로 합천 관내 학생들 중 코로나 확진자는 없습니다. 2월 19일 청와대에서 ‘전국 교육감 협의회’가 있었고, 대구와 가까운 밀양, 거창, 창녕, 합천 등의 교육지원청 등은 21일부터 오전 9시~오후 10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또 개학을 3월 9일로 연기했으며, 각 학교와 부속시설에 대한 방역 작업을 실시함과 동시에 방과후 돌봄교실 운영 등은 코로나 발생 이후 중지했습니다. 또 외부에서 오는 직원들에게는 재택근무를 실시하여 합천으로 들어오는 것을 제한토록 하고 있습니다. 각 학교장과 보건교사들은 문자메세지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님께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와 예방에 대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비상대책회의를 두 차례 실시했으며, 사람들이 각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출입할 때마다 접촉하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수시로 소독하고 있습니다.
*합천교육지원청에서 추진 중인 ‘합천행복교육지구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합천이 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에 9번째로 선정됐습니다. 행복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공교육을 혁신하고, 지역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도교육청과 지자체 간의 협약으로 지정한 지역을 말합니다.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위해 도교육청과 지자체가 2년간 50:50으로 투자하여 운영하고 있는 교육지원청은 김해, 밀양, 양산, 남해, 진주, 사천, 고성, 하동 등 8개입니다.
합천은 지난 11월 말에 신청하여 선정됐으며, 2019년 12월 30일 합천군청과 경남도교육청 간의 업무 협약을 통해 2년간 총사업비 9억 원으로 합천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또 사업 종료 후에는 양 기관이 협의하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합천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는가?
-합천은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하는데 걸음마 단계라 앞서 운영되고 있는 8개 지원청을 모델삼아 합천 지역의 특색에 맞게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시작단계라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4개 권역으로 나눠 행복교육지구 중점 과제들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중점 과제는 행복교육지구 기반 조성, 행복학교 일반화, 마을학교 운영, 마을교육공동체 조성이며, 합천 지역 특색을 반영하여 추진할 예정입니다.
*폐교된 (가야)숭산초등학교에 설립 예정인 (가칭)‘경남독서학교’에 대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크다. 그 내용에 대해 설명해 달라?
- 경남독서학교는 ‘천혜의 자연에서 책으로 힐링하다.’라는 비젼으로 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경남독서학교는 2019년 폐교된 가야면 숭산초등학교를 활용하여 2020년 9월에 개관을 목표로 합니다. 대지 18,886㎡, 연면적 2,366㎡ 총사업비 79억 원으로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독서와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 독서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독서 힐링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경남독서학교의 활용방안은?
-공부에 지친 학생들과 더 많은 응원이 필요한 학생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힐링하고 청소년의 건강한 인격 함양과 인성교육 등 가족단위의 독서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자연 속 마음치유 켐프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학교건물에는 그림책카페, 작가의 방, 기록낙서방, 시앤음악방 등 다양한 주제의 특화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야외공간에는 방갈로, 캠핑 데크, 야외공연장 등으로 자연이 놀이터가 되는 힐링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경남독서학교는 서부권역의 폐교를 활용한 창의적 모델을 제시하고, 경남교육이 지향하는 미래교육과 독서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남독서학교의 주요사업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 학교참여(연계)프로그램입니다. 여기에는 책출판, 펩아트, 모든공방체험, 진로찾기 등 학교 연계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둘째, 힐링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에는 컬러링테라피, 식물테라피, 그림책독서, 업사이클링, 시낭독 등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셋째, 가족프로그램입니다. 여기에는 우리놀이체험, 별헤는밤, 북콘서트, 숲체험, 그림자놀이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넷째, 지역민참여프로그램입니다. 여기에는 시니어독서회, 숭산음악회, 영화상영, 약용식물관리, 나도 작가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것입니다.
*요즘 학교 현장에서 교육본질에 대한 고민과 함께 수업이나 평가에 대한 ‘자기연찬’(自己硏鑽)을 열심히 하는 교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합천교육지원청에서는 어떤 지원들을 하고 있나?
자기연찬(自己硏鑽):자신이 몸소 학문이나 연구를 깊이 함.
-요즘 교사들 사이에 ‘수업혁신’이란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2015 개정교육과정은 ‘표준화된 교육과정’과 ‘결과 중심의 평가’ 등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며, 학생들이 배운 것을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교사는 ‘교과서 중심 수업’에서 ‘교육과정 중심 수업’으로 학생의 출발점, 흥미와 진로, 지역의 여건 등을 반영한 맞춤형 수업을 설계하여 적용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참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합니다.
이런 교육 현장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는 단위 학교별 특색 있는 학교교육과정 편성 운영을 위한 ‘교원 연수’, ‘학교별 공동 교육과정 운영’, ‘초등학교 3학년 사회와 지역화 교재(다라, 구슬이와 함께하는 합천여행) 개발 보급’, ‘수업혁신을 위한 전 교원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교원 1인 3만원 지원)등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배움중심수업 활동 과정 중에 평가가 이루어지고, 그 평가 과정을 기록함으로써 학생의 성장과 교사의 성장을 돌아보며, 학생의 배움과 실천을 유기적으로 피드백하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사별 과정중심평가 초·중등 교원 역량 강화 직무연수’, ‘초·중등 과정중심평가 현장 맞춤형 컨설팅’, ‘초·중등 학생평가 지원단 운영’ 등 학교현장에서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촉진하여 교사가 수업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합천교육장으로서 합천교육공동체(군민 포함)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나 생각은?
-우리교육지원청 자체만으로는 합천교육을 빛낼 수는 없습니다. 유관기관과 합천교육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해야 만이 커다란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제 27대 합천교육장이며 첫 여성교육장입니다. 교육장으로서 모든 지도력에 따뜻하고 섬세함까지 포함하여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는 합천교육’을 잘 갈고 닦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합천교육을 이끌어 가는데 많은 지도조언과 칭찬도 곁들여 주시고, 항상 많이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황규 발행인,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