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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구매 행렬 |현장 취재|

3월3일(화) 오전10시30분경, 우체국 마스크 구입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관내 용주우체국을 방문했다.
판매시각은 11시이다. 판매 30분전인데 생각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 않다. 우체국 창구 안 실내에 서너 사람 앉아 있을 뿐이었다. 안성봉 국장에게 물어보니, 이미 80명분이 예약이 되어있단다. 우체국에서 순번을 정해준 것은 아닌데, 줄을 선 사람들 자체적으로 번호를 적어 가지고 있어, 이미 마스크 구입 예약이 끝난 상태였다.
번호표를 갖고 있는 몇몇 분들에게 물어보니, 대개 오전8시부터 나와 줄을 섰다고 한다. 용주면 해곡에 사는 문00씨(1954년출생/여)는 어제 9시에 왔는데 마스크를 못 구해, 오늘은 오전8시에 왔는데 12번을 받았다고 한다. 이외 84번 번호표를 가진 분은(85번이 마지막 번호이다.) 오전9시에 도착해서 겨우 끝번호 앞을 받았다고 한다.
상황을 보니, 이미 오전8시에 와서 줄을 서서 기다렸고, 오전9시 우체국 문을 열면 도착하신 분들끼리 자체적으로 순위를 매겨 번호표를 나눠가지고 있다가 11시경에 다시 우체국에서 와서 번호표대로 줄을 서서 받아가는 것이다.
10시50분경쯤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나 줄을 서기 시작했다. 그 줄이 우체국 바깥까지 쭉 늘어섰다. 실내감염을 우려해서인지 다들 실외에 서 있다. 11시 정각부터 손님을 받았고, 처음엔 5명씩 들어와 구입하고 다시 실내로 5명씩 들어와 구입하고를 반복하다 중반이후로는 계속해서 줄지어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손소독제를 바랐다. 우체국 창구에서는 한 분은 번호표를 받고, 한 분은 마스크를 나눠주었다. 11시19분쯤 되자 거의 종료가 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창구 안이 한산하다.
관계자들과 주민들 대상으로 마스크 구입 등에 관련해 이모저모를 물어보니, 며칠 됐는데, 한 사람이 며칠째 계속해서 사가지고 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걸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없다. 그리고 농촌 어르신들을 위해 지역우체국에서 싸게 판매하는 것임에도, 노인들은 이걸 모아서 도시의 자식들에게 보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도시에서 돈 주고 사려고 해도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 오히려 시골 부모님에게 부탁을 한다고. 어쨌든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배부될 수 있기 위해 한 사람이 지속적으로 구입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국가와 지자체에서도 이런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하나로마트 판매가 오후2시였던 것을 우체국 판매 11시와 맞춘 것 등 여러가지 시책이 나오고 있다. 합천군에서는 현재 군민 전체에 마스크를 직접 배부하기로 결정하고 지역 이장, 동장들이 배부할 예정이다. 3월4일 전체군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마스크 4950개를 배부하기로 했다는 기쁜 소식이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