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욱 기자의 한마디| 코로나 19 확진자 14번째 죽음에 대하여
누가 코로나 19 최대 피해자인가?
2월 22일, 대구의 60대 여성 A씨는 가래와 기침 때문에 보건소에 전화를 했다. 보건소에서는 신천지 교인인지 먼저 물었고 열이 있는지도 물었다. 그녀는 신천지 교인이 아니며 다행히 열은 없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코로나가 아닐 수 있다며 3~4일 지켜보자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당시 4일전인 18일부터 신천지 교인 31번 확진자가 발생했고, 31번 확진자가 방문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감염자 수가 급속도록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5일 후, A씨는 열이 나기 시작했고 응급실로 실려 갔다. 병원에서는 대기자가 많으니 우선 해열제를 먹고 열을 떨어뜨리라 했다. 하지만 상태가 보다 악화되어 대구의료원으로 후송하는 도중 새벽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코로나 19 확진자 14번째 죽음이다.
또 3월 3일, 70대 남성으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32번 환자 B씨도 대구 수성구 자택에서 대기하다 증상이 악화되어 이날 오후에 사망하고 말았다. 앞선 A씨의 죽음으로 코로나 19 치료체계와 진단검사 우선순위를 신천지 신도에서 일반 시민으로 바꾼다고 발표한 지 불과 하루만이다.
2월 23일이다. 신천지 대변인은 SNS를 통해 “신천지예수교회와 성도들은 코로나 19 최대피해자라는 점을 국민여러분께서도 인지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연 신천지 교인이 최대 피해자인가? 이 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질병으로부터 보호 받을 권리가 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와 관련하여 신천지 교인들은 일반 국민들보다 우선적으로 검사 받고 치료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누렸음은 부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