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장날, 코로나 침묵 깨우는 선거유세
합천군민 “공약(空約)이 아닌 공약(公約)이 되기를…”



지난 3일,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일정에 돌입한 후 처음 맞이한 합천장날은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의 선거 차량으로 거리 곳곳마다 일대 혼잡을 이루며 코로나 사태로 침묵하던 합천을 깨웠다. 연일 이어지는 화창한 봄 날씨는 군민들을 장으로 모여들게 했고 후보자들의 선거유세를 관전하며 선거분위기를 실감했다.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로 선두를 다투는 통합당 강석진 후보와 무소속 김태호 후보의 선거 유세는 그야말로 열띤 경쟁을 벌이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간곡하게 호소했다.
먼저 왕후시장 입구로 통하는 길목을 선점한 후보는 강석진 후보의 유세차량이었다. 보수의 텃밭인 합천지역이라 대규모 선거인원과 함께 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로 일순간 교통이 마비되었다. 이날 강석진 후보는 문재인정권 심판 위한 대통합 핑크혁명을 선언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건강한 보수세력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모두가 대통합의 정신에 따라 개인을 버리고 선공후사, 선당후사의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한다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한 김태호 후보를 겨냥했다.
다음은 무소속 김태호 후보의 유세차량이 시장 입구를 차지했다. 김 후보의 유세차량과 운동원들의 조직은 강 후보 못지않게 대단했다. 특히 김 후보 운동원들의 안무는 타 후보 운동원들에 비해 조직적이고 화려했다. 김태호 후보는 큰일을 할 수 있는 행정적 경험과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자신을 선택해야 합천지역도 크게 발전할 수 있다며 도지사와 미래통합당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의 최고위원, 총리 후보로 지명될 수 있는 큰 인물론을 내세웠다.
이날 민주당 서필상 후보는 합천군청 브리핑룸에서 정책공약을 발표했으며 이후 합천선거사무소 개소식도 가져 시장입구를 선점한 선거유세는 경쟁후보들에 비해 늦었다. 서필상 후보의 공약 중 기존의 남부내륙철도와 달빛내륙철도 사업 외에 대전·진주 간 철도사업이 국가 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합천군과 직접 관련된 공약으로는 합천호, 영상테마파크, 황매산을 묶는 에코투어리즘 개발과 합천읍 전선 지중화 사업, 수상 스포츠 메카 육성을 강조했다.
그 외에도 우리공화당 박영주 후보가 ‘리틀 박정희’를 외치며 합천시장을 공략을 했고, 민중당의 전성기 후보는 운동원과 함께 왕후시장을 돌며 자신을 알렸다.
합천왕후시장을 찾은 군민은 기자에게 후보자의 “공약(空約)이 아닌 공약(公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