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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뒷 이야기| “김태호 당선자, 본인 공약 뿐 아니라 다른 후보 공약도 잘 살펴야”

21대 국회의원 선거 평가와 전망

지난 4월 10일(금)~11일(토) 사전투표와 4월 15일(수) 본 투표를 거쳐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21대 경남 합천·산청·함양·거창 선거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에 각 선거운동본부(아래부터는 ‘선본’)에 선거 평가와 이후 전망, 당선자에게 당부할 말이 무엇인가 물었고 합천 주요 단체에도 같은 질문을 했다.

김태호, “당으로 돌아간다… 농산물 가격 안정부터 발의”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태호 당선자는 당선이 확실해지자 4월 15일 보도자료에서 “우리 지역의 대변화의 큰 정치를 바라는 군민들의 소망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빠른 시일 내 당으로 돌아가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따르고, 정권 창출의 중심에 서겠다.”라고 했고(본지 1221호 참고) 4월 16일 김태호 선본은 보도자료에서는 “선거기간 동안 있었던 대립과 갈등을 모두 털어내고 화합하는 차원에서 선거기간에 있었던 모든 고발을 취하하겠다.”라고 했다.
정병천 김태호 선본 합천연락사무소 소장은 “강석진 후보, 서필상 후보와 세를 겨루는 선거여서 힘들었다. 우리 선거구에서 합천만 우리 후보가 1위를 하지 못했다. 무소속 후보라 어려움이 많았으나 우리 후보가 지역을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 최종 당선됐다고 본다. 농촌 청년들, 어린이를 비롯한 미래세대가 잘 사는 우리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시골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자란 김태호 당선자라 누구보다 농촌 현실을 잘 안다. 우리 지역 주력농산물인 마늘, 양파를 비롯한 주요 농산물 가격 안정 사안부터 우선 발의해, 충실히 의정활동을 할 계획이다. 응원과 지지 부탁한다.”라고 했다.

각 선본별 평가와 전망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자는 “군민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했다. ‘수려한 합천, 더불어 잘사는 합천’에 대한 열망을 다 담아내지 못해 죄송하다.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는 온 몸에 그대로 새겼다. 국회의원으로서는 아니지만, 선거 기간 동안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김태호 당선자에게 축하 인사를 보낸다. 김태호 당선인을 지지한 주민이든 그렇지 않은 주민이든 그는 이제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이다. 품어주자. 김태호 당선자는 공약을 잘 이행해서 지역구 주민들에게 희망을 달라. 우리 선본은 후회 없는 선거 운동을 했다. 지역 선거 역사 상 가장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 대진철도, 농민기본소득 등 정책 중심의 선거, 코로나19사태에서도 안전한 선거를 치렀다. 틈나는 대로 한 분 한 분 직접 뵙고 인사드리겠다.”라고 했다.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자는 개표 과정에서 김태호 후보 쪽 당선이 확실시 되자 보도자료에서 “군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 미래통합당과 저, 강석진은 국가와 지역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군민 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민생당 김운향 후보자는, “아직은 요원한 정치의 길, 감히 도전장을 내게 된 것은 우리 지역구, 고향땅을 위해 일하고픈 신념에서였고, 낙후된 지역을 과감하게 발전시켜 보고픈 꿈이 있었다. 김태호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고, 우리 고장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 지지해 준 합천 군민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고 했다.

우리공화당 박영주 후보자는, “지지해 준 합천 군민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 본업으로 돌아가 고향의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 김태호 당선자, 축하한다. 선거기간 동안 보여준 열정과 열의대로, 공약했던 것을 임기 동안에 충분히 해내길 바란다. 더불어 다른 후보자들의 공약도 좋은 것은 적극 반영해서, 지역의 발전에 열의를 다해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강선희 민중당 전성기 선본 사무장은 “민중당은 역부족임을 알면서도 당원과 농민회 회원 중심으로 선거를 준비하고 치렀다. 정당 득표 3%를 목표로 했고 당원들은 헌신했으나 결과는 안타깝다. 김태호 당선자, 축하한다. 김 당선자가 도지사 경험 있다고 하나 실제 농촌은 경제적 어려움과 문화적 어려움이 함께 있다는 점 유념해서, 농업 관련 근본문제(농산물 가격보장, 농가소득 안정방안 마련 등)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달라. 특히 농민수당 법제화를 해내겠다면 민중당은 당적과 상관없이 열심히 도와주겠다. 지지해준 군민들에게 고맙다. 민중당이 합천에 맞는 사업을 제대로 못한 반성을 한다. 농민수당 의제처럼, 농촌에 맞는 정당, 무엇보다 합천에서 당당히 제 역할을 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으니 지지와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김태영 후보자는 “지지해 준 합천 군민들, 지지해주지 않은 분들까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압승을 한 여당에 축하 인사를 드린다. 경남에서 무소속으로 당당히 승리를 한 김태호 당선자도 축하한다. 다만 선심성 예산집행이 될 지역개발은 잠시 보류하고 국민 안의를 먼저 생각하면서 유권자들의 간절함이 무엇인지에 귀 기울여 주기 바란다. 우리 당은 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 후보를 257명이나 냈는데 전국언론이든 지역언론이든 한 줄의 기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선관위에서 8억4천2백만원을 우리 당 허경영 대표에게 보냈는데 이를 먹튀했다는 편파방송이 나올 때는 기암을 했다. 우리 당은 여성 후보들에게 N분의 1로 다 나눠 각 10,931,480원 씩 통장에 넣어줬다는 점, 분명히 밝힌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예술가 본연의 자리로 돌아간다. 생업에 매진하며 훗날을 도모하겠다. 평범한 서민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 다 함께 잘 사는 세상, 꼭 만들어 보고 싶다.”라고 했다.

군민 평가와 전망
김도섭 (사)전국이통장연합회합천군지부 지회장(합천읍 장계마을)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에 공감한다. 김태호 당선자는 조속히 당을 찾아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이춘선 합천군여성농민회(권경희 회장) 부회장은 “이번 선거는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으로 힘없는 노동자, 농민, 여성 등 다양한 목소리의 소수정당들이 국회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였으나 미래한국당의 위성정당 등록을 시작으로 더불어시민당까지 위성정당을 등록하면서 연동형비례대표제의 의의는 무참히 밟혀지고 동서로 지역주의가 오히려 강화됐다. 다시 지역으로 돌아와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태호 후보자에게 축하를 보낸다. 향후 정당에 입당하더라도 농업, 농촌, 농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힘써 달라. 특히 국회에서부터 농민수당 도입과 여성농민들이 농업의 주체로 당당히 인정받고 일할 수 있게 ‘지역 여성농민 전담부서 및 전담인력 설치’와 농촌지역의 뿌리 깊은 성차별적인 문화를 해소할 수 있게 기관과 사회단체 등의 각종 농업교육에서 농촌지역에 맞는 성 평등 교육을 꼭 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라고 했다.
강재성 합천군농민회 회장은 “21대 총선은 대한민국이 여전히 촛불의 시대임을 보여줬다. 이번 선거는 ‘정권심판론 vs 야당심판론’으로 불렸지만 내용은 ‘촛불 vs 반촛불(적폐)’의 대결이었으며 이는 진영 간 강고한 세력결집과 높은 투표율로 나타났다. 경남도민은 지자체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지 못해 실망은 커졌고 보수정당의 결집력이 높았다. 김태호 당선자는 농업의 지속가능성이 유지, 강화되고, 농민 기본권 실현으로 농민의 삶이 질이 높아질 수 있는 농업정책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전삼환 (사)한국농업경영인합천군연합회 회장은 “실패한 농정을 제대로 바꿀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미련과 아쉬움이 남는 선거였다. 김태호 당선자가 이후 활동에서 농업인이 농산물 생산하면 제 값을 받게 해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정책 대안을 잘 내놓기 바란다. 당장 농번기 수확기(마늘, 양파)가 다가온다. 인력수급이 잘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라고 했다.
최영신 전국공무원노동조합합천지부 지부장은 “모든 후보의 공약이 정부, 경상남도, 각 시·군에서 이미 하고 있는 사업의 나열에 불과해 보였다. 서필상 후보의 농민기본소득제와 청년정책, 김태호 후보의 작목별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공약이 그나마 우리 군에 꼭 필요했다고 본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군 저녁 술자리의 정치적 이슈는 조선시대 예송논쟁보다 더 뜨거웠던 국회의원 배우자의 예우 문제와 KTX 역사 입지를 놓고 우리 군과 ‘거창군+해인사’의 갈등과 관련한 강석진 국회의원의 중립성 훼손 문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군과는 달리 우리 군은 강석진 후보가 가장 많이 득표했다. 군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동에 대한 유권자의 힘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김태호 당선자의 경남도지사 시절에 문준희 군수가 경남도의회 의원을 했다. 같은 당 대선후보 급 국회의원의 힘을 빌어 군정 발전에 많이 기여하길 바란다. 특히, 겨울철 대체작물이 없는 마늘, 양파 농가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김태호 당선자가 빨리 ‘작목별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공약을 이행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지난 2월 17일,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합천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지원)가 2020년 4월 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하여 모임 회원 등을 대상으로 예비후보자를 위하여 기부행위를 한 B씨를 2월 14일 창원지방검찰청 거창지청에 고발하였다.’고 밝혔다(본지 1221호 참고). 더불어 합천군선관위 관계자는 4월 20일(월), “지난주에 다른 사건으로, 합천경찰서에 선거법 위반 1건을 수사 의뢰 해놓은 상태”라고 밝혀 이 또한 이후 결과를 지켜봐야겠다.
안동환 합천군선관위 부위원장(민간위원 대표)은 “코로나19사태를 거쳐야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선거운동 기간, 투표기간과 개표장까지 큰 탈 없이 마무리 되었다. 김태호 당선자는 선거운동 할 때에 지역민에게 한 약속처럼, 합천 발전을 바라는 군민들 열의를 받아 노력해주기 바란다.”라고 했다.
당선자가 선거운동 기간에 지역민이 보여준 열망과 당부를 잘 기억해서 본인 공약을 다시 들여다보고 다른 후보자들 공약까지 이로운 부분은 반영하는 노력을 보인다면, “언제까지 합천은 다른 지역 출신들 좋은 일만 시켜야 하는가? 딱히 지역주의 아니어도, 누가 봐도 합천 출신, 합천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국회의원을 즐겁게 뽑아 말 그대로 ‘합천이 잘 사는 날’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번 선거에도 그 열망은 싹이 보이지 않았다. 일곱 후보 선본 뿐 아니라 지역정치를 하는 이들은 다 같이 반성해야 한다.”라는 촌평을 하는 합천군민들 아쉬움은 조금 줄지 않을까? /임임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