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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장풍득수(藏風得水) 이야기(190) – 진대수 풍수가 겸 수필가

대문의 방향에 따라 길흉이 달라진다

양택에서 대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대문을 어느 쪽으로 낼 것인가는 택지의 모양이나 기타 도로사정에 따라 규정 지워지겠으나 택주(宅主)의 명운과도 부합되어야 한다. 양택을 축조할 때에는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야 할 것이다. 주택은 남동쪽이나 동쪽, 남쪽위치의 대문인 집들이 제일 많다. 그 이유는 동쪽이나 남쪽 남동쪽이 8방위 중에서 대체로 길한 방위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양택삼요 중에서도 대문은 복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곳이라 하여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라는 표현을 쓰는 곳이다.
대문은 집안에서 외부로 통하는 첫 관문이므로 외부의 좋은 기는 받아들이고 좋지 않은 기는 차단해야한다. 일직선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살풍이라 하여 매우 꺼린다. 기존의 주택이 대문과 현관문, 또는 현관문과 안방이 일직선으로 되었다면 대문과 현관 사이에 나무를 심거나 아담한 구조물을 설치하여 시계(視界)를 가려주는 것도 비보의 한 방법이다. 현관문과 안방의 경우는 현관문을 열고 거실에 들어서기 전에 중문이나 경량 칸막이를 설치하여 외부 기를 완충작용을 해주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 동사택, 서사택인지 먼저 구분해야 한다.
동사택은 북쪽 대문으로 북쪽안방의 가상은 운세 상 불리하지만 주방의 위치에 따라서 길흉작용이 달라진다. 북쪽, 남동쪽 남쪽에 주방은 길상의 주택이 된다. 북쪽대문에 북동쪽 안방은 흉상으로 간주하지만 주방의 위치가 동쪽, 남동쪽, 서쪽에 있으면 흉이 감소된다. 북쪽대문에 동쪽 안방은 남동쪽이나 남쪽의 주방이 있으면 부귀공명을 누리면서 잘 살 수 있는 집의 구조이다. 북쪽대문에 남동쪽안방은 주방의 위치가 북쪽, 동쪽, 남동쪽, 남쪽이면 자식들이 극진히 효도하며, 가족들이 부귀건강하다. 북쪽대문에 남쪽안방은 북쪽, 동쪽, 남동쪽, 남쪽의 주방은 자손번성하고 부귀가 겹치며, 부부 화목하다. 북쪽대문에 남서쪽 안방은 대흉상의 배치구조이나 남쪽, 서쪽에 주방이 있으면 그런 대로 무난하다. 북쪽대문에 서쪽안방은 재산은 흩어지고 부인은 요절하며, 본인건강도 좋지 않다. 흉화로 해로움이 겹치는 집으로 북동쪽, 남서쪽의 주방이면 그나마 무난하다.
대문이 북쪽에 있는 집을 흔히 주정뱅이 집이라 한다. 정동에 화장실이 있고 북서쪽이 오목형이며, 대문은 정북에 있으면 가상학에서는 이런 집을 전형적인 주정뱅이 집으로 간주한다. 가상에서 북서쪽은 머리를 상징하는데, 부엌이 이 방향에 있으면 가족들은 혈압, 피부, 머리, 폐병 중 어느 한 가지 병에 걸리기 쉽다는 곳이다.
현관에서 부엌이 뻔히 마주 보이면 주부의 등 뒤에서 양의 기운이 부딪혀 주부가 집안보다는 집 밖으로 나가기를 좋아해서 문제가 있다. 부엌은 불을 다루기에 건축사들이 부엌을 남서향에 두는 것을 꺼리는 것은 남서향에 부엌이 있으면 음식물이 부패하기 쉽고 뜨거운 방위이므로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양택이나 사무실의 배치는 대문에 해당하는 현관이나 출입문의 방향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