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성 회장, 한 푼 두 푼 모운 돈 정승처럼 쓰다
합천군노인회 냉장고 100대 기증
이천종 지회장 “하늘이 내려주신 인연을 다시 맺어주신 것…”
(주)한중베어링 진인성 회장이 지난 20일 합천군 노인회관을 방문하여 ‘제18대 이천종 합천군노인회장 취임’을 축하하며 냉장고 100대를 기증하였다.
합천군에서 통큰 기부의 상징처럼 회자(膾炙)되는 진인성 회장이 지난 2년간의 침묵을 깨고 합천군으로 돌아와 제일 먼저 한 일이 다가오는 무더위를 생각하며 관내 경로당에 전달할 냉장고 100대 기증이다. 진 회장은 이미 2016년에 1억 5천만원 상당의 에어콘 100대를 경로당에 기증한 바 있다.
이날 이천종 지회장은 “어리석은 사람은 좋은 인연이 찾아와도 인연인 줄 모르고 놓쳐버리고 나중 후회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 줄 알고 붙잡는다는 말이 있다. 우리 진인성 회장님이 다시 합천군 노인회를 찾아주신 이 인연이야 말로 하늘이 내려주신 인연을 다시 맺어주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진인성 회장은 “개인적인 심경으로 지난 2년간 어르신들에게 상의도 없이 경로잔치를 하지 못한 점 먼저 송구한 마음으로 아룁니다. 경로잔치 때마다 어르신들과 마주 잡은 손길에서 전해지는 따스함이 무척 그립고 아쉬웠다. 이번 이천종 지회장님의 취임을 계기로 다시 어르신들을 찾아 봬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앞으로 더욱 겸손한 맘으로 고향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잘 모시도록 하겠다. 부디 살아계시는 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며 인사를 겸한 소회를 밝혔다.
진인성 회장의 어린 시절은 문자 그대로 찢어지게 가난한 삶을 살았다. 대신 추위와 배고픔과 멸시와 부러움을 옷처럼 입고 밥처럼 눈물을 삼키며 거듭된 인고와 각오 속에서 홀로된 힘으로 재산을 모우고 기업을 일구었다. 그 결과로 현재는 관내 (주)한중베어링, 부산 소재 (주)대성 INC, (주)대영 MNB 등 회장직을 엮임하고 있다. 가난은 돌아가신 어머니 같아 고향 어르신들에게 향하는 마음이 근 30년간 관내 경로당으로 가전제품은 물론 경로잔치에 필요한 기금 1억 2~3천만원 상당을 매년 기탁하여 왔으며, 고향 모교에는 인성장학회를 설립하여 매년 2,000~3,000만원 장학금을 전달하며 자신의 어린 꿈을 대신 후학들에게 이바지하고 있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