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문화원 회원들은 대오각성하자 – 이한석 합천녹색화원 대표
온 나라가 코로나19와 위안부할머니들 문제로 뒤숭숭할 때 합천문화원이 상위 단체인 경남문화원연합회로부터 1년 6개월간 「출석정지」라는 중징계처분을 받았다는 지난 6월11일자 합천신문의 보도내용을 접하는 순간 드디어 터질 것이 터졌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독자들과 회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추가설명을 하자면, 합천문화원장이 품위유지의무 규정 위반 등 관련법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바람에 원장과 사무국장이 금년6월1일부터 내년11월30일까지 경남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모든 회의와 행사에 참석하지 못 할 뿐 아니라 총11개 분야에 제재를 받는 등 중징계를 받은 것이다. 이렇게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중대한 문제가 발생되는 바람에 현재 합천문화원은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일상적 업무가 거의 마비된 상태이다. 그리고 문화원 관계직원들은 매일 앞날을 걱정하며 좌불안석하고 있고 긴장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전국에서 최초로 합천문화원이 상위단체인 경남문화원연합회로 부터 「출석정지」라는 중징계 받은 사실이 도내 전 지역에 공개되면서 문화원과 합천군이 1차적으로 개망신을 당한 상태이다. 또 한 가지 염려스러운 것은 경남문화원연합회가 중앙단체인 한국문화원연합회에 추가로 처분을 요구해 놓고 있어 만약 이 결과가 중앙언론매체를 통해 공개되는 날에는 또 한번 합천군이 전국에 개망신 당할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지역문화원들은 도덕-관습-의식제도-예술 등이 서로관련을 맺고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종합적인 문화로 계승 진흥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단체인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문화원장은 지역에 어느 사회 기관단체장들보다 더 엄격한 도덕성과 풍부한 학식 그리고 다양한 경륜과 훌륭한 인품을 가진 덕망이 높은 사람이 맡아야 할 정도로 상징성이 아주 높아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아야 할 자리이다.
이쯤에서 별로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현실 이였지만 합천문화원을 과감하게 혁신하고 신속하게 정상화시키는데 한줌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며 지난번 문화원장 선거운동과 회원들의 투표모습을 냉철하게 짚어본다.
그 당시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내용물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원통의 플라스틱통과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 수 없는 흰봉투 놀음이 성행되었다는 소문이 우리 지역 전역에 퍼진적이 있다. 그리고 투표당일 회원들의 모습들을 상기해보면 양심 때문에 엄청 많은 회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와서 허둥지둥 묻지마 투표를 한 후 황급히 투표장 빠져나가는 추한 뒷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때부터 우리 문화원의 앞날에 알 수 없는 불길한 먹구름이 형성되었고 이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가 오늘과 같은 벼락을 내린 것 같다. 정말 현명하지 못한 회원들이 원망스럽다. 합천문화원의 모든 임원들과 회원들은 누구를 탓하기 전에 진정으로 분골쇄신하는 자세로 대오각성하자. 더 이상 함께 망신당하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필자는 혹시 문화원에 발생되어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수습할 길이 있는가 싶어 자체정관을 면밀히 검토해 봤다. 그 결과 현정관은 형평성 원칙을 위배한 부분과 법리적으로 맞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자체수습은 불가능한 것 같고 결국은 법의 심판을 받는 길 밖에 없는 것 같다. 따라서 현직을 유지하는 데는 별지장이 없어 보인다.
우리 문화원이 경남문화원연합회로부터「출석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것은 문화원의 본래기능과 역할이 마비될 정도의 엄청난 불이익처분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우리 합천문화원과 합천군 그리고 합천군민들의 위상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것이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대형사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대형 사고를 일으킨 원인제공자를 제재하거나 징계할 수 있는 규정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수습할 수 있는 규정이 없는 것이 합천문화원 정관이 가지고 가장 큰 맹점인 것 같다.
또 한 가지 납득할 수 없는 것은 현 정관에 일반회원들을 자격상실 시키거나 징계할 수 있는 규정은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는 반면에 원장과 임원들은 본인들이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는 한 자격을 상실시키거나 징계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우리 문화원에 발생한 대형 사고를 수습할 수 있는 길은 먼저 원인제공자가 스스로 ‘지지불태(知止不殆; 멈출줄 알면 위태로움에 처하지 않는다)’라는 사자성어의 뜻을 새겨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합천문화원의 전 임원들과 회원들이 합심 단결하여 법의 심판을 받아 보는 길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합천문화원 전 임원들과 회원들은 이번 대형 사고를 거울삼아 문화원장을 추대로 선출하는 방안까지 포함해서 신속하게 자체 정관을 전면 재검하여 완벽하게 정비하는 것이 제일 시급한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