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욱 기자의 한마디| 문화원장,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합천문화원 차세운 원장이 지난 5월 경남문화원연합회로부터 1년 6월의 출석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 내용은 이렇다. 함양문화원 개원식에 참석하여 의전 불만으로 욕설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 점, 농악대회 유치와 관련하여 경남문화원연합회장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점, 이와 관련하여 부회장에게 전화하여 회장에 대한 욕설은 물론 회원들 간 화합을 저해하는 협박성 발언을 한 점, 문화원장들의 학력 수준이 낮다는 등 타 문화원장들을 폄하하고 업신여긴 점, 도 단위 대회 유치와 관련하여 합천에 대회를 주지 않으면 도 문화원연합회를 탈퇴하겠다며 운영위원회 및 총회 결의사항을 부정한 점이다.
단어들을 살펴보면 ‘욕설’, ‘폭언’, ‘협박성 발언’, ‘폄하’, ‘업신여김’, ‘탈퇴’ 등이다.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차세운 원장이 합천문화원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면 이는 타 시·군문화원들이 합천문화원을 바라보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합천문화원장은 징계 처분을 받고 45일이 지나도록 아직 이사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감사와 이사들의 요구에도 묵묵부답이다. 단지 자신을 통해 합천문화원에 내려진 징계가 다 해결되었다는 듯이 말하며 이사회 소집을 회피하고 있다. 유구한 합천 문화의 주된 계승자로서 합천군민의 시선과는 너무 동떨어진 모습이다. 합천의 얼과 전통에 자부심을 간직한 문화원장이라면 앞서 이사회를 소집하고 자신의 책임을 묻을 것이다.
합천문화원장은 합천군민과 800여 회원들의 심경에 더 이상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
이사회가 불만이라면 총회라도 열어라.
그리고 결과를 수용하라.
이것은 합천문화원 회원들뿐만 아니라 차세운 원장 자신에게도 자존심의 보류이자 명예회복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