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추진 관련 공청회 황강취수장 극렬 반대
▷참석자들 “우리는 절대 반대한다. 대응 방안은 군과 군의회가 세워라”
▷배몽희 군의장 진땀
지난 7일 합천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는 환경부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추진’ 관련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는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문준희 군수, 배몽희 군의장, 김윤철 도의원과 황강과 밀접한 생활권을 갖고 있는 200여명의 주민들로 가득했다.
먼저 합천군 환경위생과 김길환 과장의 환경부 용역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주요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하지만 10분 정도 설명이 진행될 쯤 이종철(적중) 씨는 “우리가 환경부의 설명을 듣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 우리의 뜻은 황강 취수장 절대 반대이다. 우리가 황강 취수장을 막아달라고 군수님, 군의원들을 뽑은 게 아닌가?”라고 외치자 참석자들도 일제히 호응하며 김길환 과장은 더 이상 설명을 이어가지 못했다.
문준희 군수는 “담당 과장의 설명은 우리가 반대를 하더라도 환경부의 내용을 알고 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논리를 갖춰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설명 드린 것이니 여러분들이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좌중을 진정 시켰다.
공청회장은 처음부터 황강취수장 반대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하나 같이 ‘황강 취수장’ 반대를 외쳤다. 이를 위해 현재 동부 6개면에서 출발한 취수장 반대 추진위원단을 17개 읍면으로 확산해 줄 것을 문준희 군수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김도섭 이장협의회 회장은 “정부가 하는 일을 반대해 각종 지원금이 줄어 들 수 있다. 우리가 좀 못 먹고 살더라도 합천군에서 농사지은 농산물로 먹고 살면 된다. 군수님은 합천군 374개 행정구역 속속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해 달라”고 부탁했다.
문준희 군수는 “환경부는 지금 합천군의 취수장이 있는 적중 취수장 아래에 취수장을 하나 더 설치하려 한다. 환경부는 지금 적중 취수장이 일정구역 공장설립제안구역으로 묶여 있으니 더 이상 규제를 확대하지 않겠다고 한다. 하지만 대통령과 장관이 바뀌고 법이 바뀌면 그 규제가 확대될 수 있으니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가 합천군의 논리이다”고 말했다.
베몽희 군의장은 “논리적으로는 환경부와 싸워서는 이기기 힘들다. 합천군민의 생존권과 관련된 문제라서 이 문제를 명확히 해결해주지 않으면 합천군에서는 절대 불가하다” 말했다. 이에 대해 박영수(용주) 씨는 “합천군민 생존권만 보장된다면 해도 된다는 말인가?” 되묻었고, “경제활동을 자유롭게 충분히 해준다면 해도 된다”고 답하자 갑자기 주민들의 항의가 거세졌다. 배몽희 군의장은 “다시 생각하겠다”고 말하며 상황을 수습하려 애썼다./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