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시네마 위탁업체 사업 중단
코로나19 전국 34개 작은영화관 직격탄
합천군 직영 10월 중 개관 예정
합천시네마 위탁운영 업체인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조합측은 지난 5월 1일 합천군과 재위탁 계약을 체결했으나 코로나19로 2월 21일부터 지금까지 휴관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조합측은 내부적으로 총회를 열고 7월 1일부터 전국 34군데 작은영화관에 대한 정리 절차에 들어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합천군관계자는“협동조합과 재산상 인수인계 과정은 마무리 됐다. 합천군의 예산으로 마련된 시설물인 만큼 군민들의 문화생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군에서 직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합천시네마에 근무했던 6명의 직원들은 조합의 폐업 결정에 따라 권고 사직한 상태이며, 실업급여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천군은 직원들의 복직과 10월 영화관 개관을 위해 추경에 예산 편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영화관 개관은 상당히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은 독립채산제(獨立採算制) 기업으로 합천군은 위탁 계약한 내용 외 어떠한 지원도 할 수 없다. 합천군이 영화관을 직영할 경우 영화관 설립 목적과 성과를 위해 예산 투입이 보다 자유로울 것이다.
경남에는 합천을 비롯해 남해, 함안 등 세 곳에 작은영화관이 있으며, 군에서 직접 영화관을 운영하는 곳은 전국적으로 철원, 고령, 영월 등 단 세 곳뿐이다.
박은경(합천읍) 씨는 “하루 빨리 코로나가 물러가고 영화관이 다시 문을 열어 군민들에게 좋은 영화를 보여 주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