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LNG 태양광 발전소 건립 반대 움직임 일어나
반대투쟁위, “발전소 전면 백지화 주장”
찬성3만5천여명 서명에 의문 표해
배몽희 의장, 민주적 절차와 토론으로 해결하자
삼가·쌍백 인근에 건립될 예정인 ‘합천LNG-태양광발전단지’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합천LNG-태양광발전단지 건립 반대 투쟁위원회>(이하 반대위)는 8월25일 합천군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삼가·쌍백 LNG-태양광 발전소 건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하라”고 촉구했다.
반대위는 “LNG발전설비는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토양을 오염시키는 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확연한 사실”이라며 “80만평 예정의 태양광설비 역시 산림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환경파괴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공청회를 거쳤다고는 하나 실제 피해 당사자인 주민들은 이러한 사실 자체를 모르는 이가 태반이다”면서 “피해사실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받은 동의는 원천무효”이라고 강조했다.
반대위의 요구사항은 ▲발전소 건립 계획 백지화 ▲주민건강 위협 설명하지 않은 동의는 무효 ▲군민4만5천명 중 35,739명 찬성이 어떻게 나왔는지 밝혀라 ▲군의회는 조사 특위를 구성하고 반대 결의안을 채택해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발전소 대신 최첨단 친환경기업을 유치하거나 자연을 잘 살린 힐링휴양마을을 조성하라 요구했다.
박진규(쌍백 거주) 반대위 위원장과 임원들은 집회 중간에 합천군의회를 찾아 배몽희 의장과 장시간 면담 시간을 가졌다.
반대위 관계자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는데, “조건 없이 무조건 반대”라며 “지금 잘 살고 있고 만족한다, 이대로가 좋다” “맑은 공기 때문에 귀촌했는데, 건립된다면 이사갈 것이고, 현재 더 귀촌해올 사람도 중단한 상태이다” “주민들 대다수가 찬성하면 저희가 이주하겠다”고까지 했다. 또한 군민4만5천명 중 3만5천739명의 찬성이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해서도 성토를 했다. 찍은 사람이 자신이 알지 못하는 등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으며, 또한 이 동의는 발전소 건립의 부작용 등 설명이 부족한 것이기에 무효라고 주장했다.
배몽희 의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발전소 인근 쌍백, 삼가 주민 동의”라면서 다시 한번 살펴보겠다고 했다.
신경자 의원은 반대위에서 발전소 유해물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처음 설명회에서 유해물질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다만 “화력발전소 석탄 같은 유해물질은 아니다”라고 누누히 이야기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답 했다. 당시 “경미한 오염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도, 지역이 발전한다니까 참여하는구나 생각했다”며 지금 주민들과 협의절차도 다 밟은 상태인데, 반대추진위가 구성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전봉훈 의원은 동부에도 발전소 건립계획이 있다며, “찬성이 80% 이상으로 알고 있는데, 다시 한번 더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임채영 미래전략과장은 발전소 건립 찬성명단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에서 “복사 및 유출은 안되어도 현장 열람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리고 공무원들도 전문가가 아닌 만큼 전문가들을 만나 계속 유해성에 대해 알아보고 있으며 언제든 대화와 토론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비췄다. 그러나 반대위는 군수면담을 끝까지 요구했다.
배몽희 의장은 “발전소 인근 주민들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며, “민주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공론의 장에서 토론하도록 하자”며 마무리지었다.
한편 한국남부발전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는 경남서부산단 예정부지였던 합천군 삼가면 양정리 일대 330만㎡에 1조 56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5년까지 LNG 500㎿, 연료전지 80㎿, 태양광 200㎿ 등 800㎿급 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하려는 사업이다. /박황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