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운행을 한 순돌이와 김용수씨
합천영상테마파크의 명물인 ‘마차’가 있다. 마차를 타고 테마파크 내를 마차를 타고 돌며 주요 세트장들을 둘러볼 수 있어 방문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마차를 모는 김용수 씨는 재미난 입담으로 5분여 정도의 운행기간 동안 즐겁게 해준다. 그리고 이 전기마차를 모는 말 ‘순돌이’가 있다.
이 순돌이에 대해 동물학대 논란이 초창기부터 끊이지 않으면서 이제 말이 모는 마차운행은 중지하기로 했다. 어떻게 보면 순돌이 실직이다. 십여 명을 태우고 운행하는 마차 객석은 크기에 얼핏 보기에 말에게 큰 짐을 지우는 것 같다. 하지만 마차는 전기를 전력으로 해서 움직이고 말은 방향타 역할만 한다고 한다. 하지만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 같다.(합천군 홈페이지 게시판에 항의성 글이 수시로 올라온다. 관련부서에서 이에 대해 해명을 하기도 하지만, 동물학대로 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동물보호단체에서 항의로 인해 이제 실직하게 된 순돌이 말. 이제 말이 우리 주변에서 점점 멀어지는 게 아닌가 한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과도한 노동은 안될 것이다. 하지만 가능한 정도의 노동과 함께 말 이라는 생명체를 방문객들과 어린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면 교육적인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일단 늦은 일이다. 앞으로 말이 모는 마차가 아니라 전기로 가는 마차로 운행이 될 것 같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