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뉴스홈

죄와 벌 – 송암 윤한걸

가슴에 품은 죄와 벌
이 세상을 떠나기 전 털고 가자
내 인생 얼마나 남은지 모르지만
그 동안 살은 날이 잘 살았는지

얼마나 남의 가슴에 못을 박았는지
그 많은 못을 하나하나 뽑으며 살자
진실이란 더욱더 힘겨운 것
남에게 눈물을 보이지 말자고


지나가는 개미 한 마리도 죽이지 않았는지
남의 가슴에 대못을 박지 않았는지
긴 창으로 이어져온 말들을 다듬고
지나간 일들을 깊이 생각한다.

비록 사람이 100년을 살아도
하루를 살아도 시작과 끝을 알아
한 구절의 법을 지키는 인생
그것을 행한다면 도를 얻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