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세 부류(部類) – 정개모 합천군문해강사
인간의 삶에는 세가지 부류가 있다.
첫째 욕심으로 가득찬 오욕칠정의 삶의 부류이다. 오직 일등하고 남을 뭉개야 내가 산다는 진흙탕 싸움으로 살다가 결국은 죽는다. 즉 자신만의 욕심으로 가득 차 옆 사람이 배가 고파 죽어도 돌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면 벌어는 검찰, 법원 간의 논쟁만 봐도 완전 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지고 있지 않는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것이야 말로 너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논리로 전개되고 있는 듯 보인다.
천지창조 조물주께서 사람을 물고기 보다 늦게 만들었다. 물고기는 목이 없고 몸통에 바로 머리가 붙어 옆과 뒤를 돌아 볼 수 없게 되어있다. 이에 인간을 만듦에 옆과 뒤를 잘 돌아 볼 수 있도록 긴 목을 만드는데 무려 3억2천만년이나 걸렸다. 이같이 긴 세월의 숙고 끝에 긴 목을 만들어 놨는데 이웃 사람 배가고파 죽어도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며 아파트 아래 위층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각박한 세상이다. 옛 속담에 ‘콩 한쪽을 신반장꾼이 다 갈라 먹어도 난재(나중에)는 황소 대가리 만큼 남더라’는 말이 있다. 이게 무슨 논리냐, 베풀고 살면 결국은 큰 횡재가 찾아 온다는 뜻이다. 사람이 죽어 저승문 15대왕 49일간의 검정에서 제 1전에 진광대왕 살아생전 給食功德(배고픔에밥줌), 제2전에 초강대왕 着服功德(헐벗음에옷줌) 적선사실을 제 1요제(要題)로 검정한다는 전설도 있다.
두번째 삶은 자기보다 인류에 기여하는 삶의 부류이다. 인류를 위한 수 많은 과학자 중 여기선 독일의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를 소개한다. 그는 인류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양자역학(소립분자의 미시적 계의 현상)을 창시한 과학자이다. 만일 양자역학의 기초를 이루지 못하였다면 오늘날의 인간사회는 먹고살기 어려웠을 것이다. 즉 인간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현대문명의 기초를 완성시킨 위대한 물리학자이다. 그는 독일의 나치시대에 혼인하여 두 딸과 아들을 낳았다. 부인이 먼저죽고 두 딸과 아들 마저 전쟁과 정치적 논리에 말려 자기보다 먼저 죽었다. 가족을 4명이나 앞세웠음에도 타락하지 않고 오직 인류를 위해 누구도 원망하지 않으며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양자역학의 기초적 학문을 연구 완성시킨 것이다. 우리나라 포항제철에도 막스 플랑크의 양자역학재단이 있는데 포철운영에도 그의 물리학이 적용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세 번째 삶은 모든 우주공간을 아우르는 초인적인 삶이 있다 이는 신의 존재와 물질문명의 특정 종교의 논리로 해석되는 편향적 내용이라 생략 하겠다.
곧 연말연시가 다가온다. 콩 한 조각이라도 적선함을 생각해 보고 지금 나는 어느 영역에 속하는지 짚어 보라. 나는 과연 옆과 뒤를 돌아 보고 살아왔을까? 혹여 미진하다면 주어진 여건 속에서 나 보다 다 남을, 남보다 국가를 위해 나는 무었을 해야 할지, 自己省察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