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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예술의 르네상스, 그 주역을 만나다 (16) 합천군합창단 강숙자 단장

“노래 3분 안에 사랑·기쁨·슬픔·애절함을 모두 담아야…”

군민들은 ‘합창단’하면 「합천군합창단」을 먼저 떠올린다. 그리고 「합천군합창단」은 여성들로 이루어진 여성합창단으로만 알고 있다. 비록 1996년 창단 당시, 합천군이 경상남도 여성합창제에 참가할 목적으로 창립을 주도했지만, 10여 년 전부터 「합천군여성합창단」이라는 명칭은 「합천군합창단」으로 개명하여 남성 단원들도 엄연히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합창단에 참여하려는 남성은 아직 없다.
강숙자 씨는 이런 합천군합창단의 단장으로 30여명의 회원들을 이끌고 있다. 2011년도에 다소 늦게 합창단에 입단했으나, 노래하기를 무척 좋아하는 그녀는 노래강사겸 단장으로서 열심히 활동 중이다.
「합천군합창단」의 활동내용을 살펴보면 3.1절 재현행사, 현충일 추념식, 대야문화제 개막식, 제야의 종 타종식, 숲 속의 작은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 민선군수 취임축가 등 합천군 주요행사의 메인(main)역할 뿐만 아니라 대구소년소녀 합창제, 서울레이디스싱어즈 합창제, 거창합창단 음악회, 고령 가야문화권 합창대회 등 합천군을 대표하여 타 시군으로부터 주요 경연대회에 초청받는 단체이다. 아울러 군의 지원단체로서 노인대학, 원폭복지관, 고려병원 정신과, 합천물문화관, 수해복구 봉사 등 문화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시설들을 다니며 위문공연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합천군합창단의 다양한 활동만큼이나 수상경력 또한 화려하다. 1996~1999년 경남도 여성합창제 인기상과 볼락상, 2009년 경상남도 문화상과 경남예술인상 우수단체상 및 거제 전국합창경연대회 장려상, 2012년 휘센합창경연대회 장려상, 2018년 한중국제 음악제 은상 등을 각각 수상했다.
강숙자 단장은 합창단 활동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노래는 3분 드라마다. 이 3분 안에 사랑, 기쁨, 애절함, 비통함 인간이 낼 수 있는 모든 표현들이 다 들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노래로서 기쁨과 슬픔을 표현할 수 있으며, 취미로 노래하든 전공으로 노래하든 간에 단지 성향이 같다는 이유로 함께 모여 노래한다는 것은 얼마나 즐겁고 신기한 일인지” 또 “나이, 성격, 외모 모든 것이 다르지만, 이런 이질적인 요소들이 노래 화음을 맞출 때는 정말 환상적이다. 그리고 노래 화음을 맞추기 위해 서로를 읽고 이해하려는 마음들은 또 얼마나 아름다우며, 노래를 부른다는 그 자체만으로 우리들의 정신건강은 항상 된다”
「합천군합창단」은 올해 20주년을 맞이하여 매년 선보이는 정기연주회를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잠정 연기되고 말았다. 강숙자 단장은 내년에는 코로나가 물러나기를 희망하며 「합천군합창단」의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 부탁하며 다음의 말을 남겼다.
“가정주부로서 살림하랴, 애기들 보살피랴, 노래하랴 우리 단원들이 보통 열정이 아니면 할 수 없다. 매주 화, 금 2회 연습하며 최근에는 직장인을 위해 매주 목요일 7시 야간 연습도 편성해 놓고 있어 노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문을 두드릴 수 있다. 특히 남성분들이 지원이 아쉽다. 남성의 힘찬 목소리와 여성의 우아한 목소리가 합쳐지면 환상의 조합이 될 것 같다. 용기 있는 남성분들이 합천군합창단에 많이 지원해주기를 바란다.” /이미란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