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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수필 제 3호 발간

합천군 지원으로 운영된 ‘2020년 글쓰기 교실’ 수강생들의 수료 작품인 《합천수필 제3호》가 발간되었다. 글쓰기 교실은 지난 1998년부터 3년째 운영되어 왔으며, 매년 교육 기간이 끝나면 결과물로 수강생들의 글을 모아 수필집을 발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수료생들의 글로 복사형식으로 간이 수필집을 발간하였으나 올해는 출품 원고가 많고 내용도 한층 좋아져 우리나라 굴지의 수필집 전문 제작사인 ‘에세이트사’에 의뢰하여 예쁜 책으로 발간하였다.
합천수필 3호는 발간사, 지도교수의 권두 수필 ‘나는 왜 쓰는가’외 초대수필, 제3부로 나눠진 수강생들의 수필 46편과 수필이론, 평론 등 수필쓰기에 도움 되는 글로 마무리하고 있다. 수강생들의 글 솜씨라 내용이 조금 미숙한 부분도 있지만, 이 고장에 살면서 지낸 삶의 한 토막, 한 토막 정겨운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실려있다. 2020년 글쓰기 교실은 지난 6월 초에 시작하여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두 시간씩 농업기술센터 대 회의실에서 거리 띄우기, 마스크 쓰기 등 코로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가며 공부하였다. 올해 글쓰기 교실도 우리나라 수필계의 선두에서 한국 수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경남대학교 백남오 교수를 지도교수로 초빙하여 주로 수필 쓰기 공부로 진행되었으며, 군내에서 28명의 수강생이 참여하였다.
금년도 수강생 중, 작년에 이어 공부한 김의섭(전 공무원) 씨가 수필가로, 농업에 종사하면서 합천읍 남암리 이장으로 재직 중인 윤차원(73세) 씨가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하였다.
특히 용주면 방곡리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72세의 조분석 할머니가 교육에 끝까지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으며, 조금 미흡한 글이지만 이번 수필 3호에 작품을 올려 박수를 받고 있다. 할머니는 앞으로도 글쓰기 공부를 계속하여 언젠가는 꼭 수필가로 등단하고 싶다며 높은 의욕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