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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경찰서, “죽기전에 꼭 한번 보고 싶었다”는 80대 할머니들의 바람 이뤄줘

합천경찰서 동부파출소(파출소장 서정원)는 지난 17일, 약25년전 대구에서 식당 종업원으로 함께 일하다가 헤어진 80대 할머니 네 분을 15년만에 상봉할 수 있도록 주선해 주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토요일 오후 12시30분경 머리가 새하얀 할머니 세명(84세, 81세, 70세)이 합천경찰서 동부파출소로 찾아왔다.
약25년전 할머니 4명이 대구에서 서로가 어려워 식당 종업원으로 함께 일하며 동거동락을 했었다. 3명은 대구에 살면서 만나고 있으나, 합천군 초계면이 집이라는 할머니 1명은 연락처는 알지만 전화를 받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아 조그마한 동네라 쉽게 만날 수 있을 줄 알고 직접 찾아와 막상 돌아다녀보니 막막하여 그만 포기하고 대구로 돌아가려다가 마지막으로 경찰의 도움을 받고자 파출소를 찾아온 것이다.
“죽기 전에 꼭 한번 보고 싶은데, 제발 좀 도와주세요”
안타까운 할머니들의 하소연에 경찰관 5명이 인근 5개면 전화번호부를 낱낱이 살펴보았으나 발견치 못했다. 그러나 다시 합천군 17개면 전화번호를 찾던 중, 합천군 율곡면의 안00(亡) 명의의 전화번호와 일치하여 주소지로 찾아가 확인한 결과, 찾고 있는 노00 (83세) 할머니인 것을 알고 만날 의사를 확인한 후 파출소로 안내하여 약 15년만에 할머니 4명의 극적인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노00 할머니는 “어젯밤에 꿈을 꾼다고 잠을 한 숨도 못잤다. 꿈에 다른 할머니들의 가족들이 보였는데 오늘 이렇게 만날려고 한 것인가 보다”라며 크게 기뻐하고 반가워했다고 한다. 다른 할머니들도 경찰관들의 헌신적인 도움에 연신 감사하다며 절을 하며 고마워하였다.
보고를 받은 진상도 경찰서장은 “죽기 전에 꼭 한번 보고 싶다는 팔순 할머니의 간절한 바람을 듣고, 현장 경찰관들이 자식된 입장에서 발 벗고 나섰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주민곁으로 다가서 신뢰받는 합천경찰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황규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