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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예술의 르네상스, 그 주역을 만나다 (23) – 국악인 이종철

“풍물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뛴다”

웬만한 군의원이나 공무원도 이종철 씨보다는 바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6월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환경부의 부산 및 동부경남 일원으로 황강물 공급을 위한 취수장 건립계획에 대한 반대와 8월 합천댐 초당 2700톤 방류로 인한 황강하류지역 피해배상 투쟁 등과 관련하여 ‘황강취수장건립반대 및 합천댐방류피해보상대책위’의 공동위원장과 합천주민대표를 각각 맡고 있다. 그 전에 그는 적중면 양림마을 이장이기도 하며, 7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합천풍물연합회 사무국장이기도 하다. 그의 왕성한 에너지는 원래 타고난 기질도 있었겠지만, 그런 기질이 우리 풍물과 만나면서 재대로 발현되지 않았나 싶다.

Q. 합천풍물연합회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합천풍물연합회는 2010년도에 창단됐다. 17개 읍면의 풍물단들이 교류 및 친목도모를 통하여, 우리지역의 풍물 활성화를 위한 전통문화복원과 풍물 보급에 노력하는 단체이다.
저는 사무국장으로 5년째 활동 중이며, 합천군 풍물 발전을 위해 17개 읍면 풍물단의 심부름꾼이기도 하다.

Q. 지역마을에서 하는 일은?
-올해로 이장을 8년째하고 있다. 우리 마을이 ‘창조적마을만들기’에 선정돼 10억 원의 사업비를 받아 양림마을 ‘전통문화교류센터’를 완공했다. 앞으로 여기에서 한과와 풍물 체험 등이 가능하며, 마을소득향상에도 기여하리라 본다. 현재 코로나19로 활동이 중단되고 있으나, 내년에는 정산운영 되기를 바란다. 또 적중초등학교에서는 방과 후 수업을 4년째 하고 있으며, 타 면(面)에서는 풍물, 난타 등도 지도하고 있다.

Q. 풍물을 하게 된 동기는?
-어릴 때부터 동네 풍물단이 있어, 지신밝기나 큰 행사 때마다 볼 수 있었다. 아버님도 풍물을 하셨다. 대학 다닐 때 동아리 활동과 부산 국악협회에서 활동 때에 창극과 국악기를 배웠다.

Q. 풍물이 왜 좋은지?
-풍물은 이를 하는 사람이나 이를 구경하는 사람이나 모두에게 삶의 에너지를 준다. 풍물 소리만 들어도 제 심장은 뛰고 움직임을 독촉하는 강한 에너지로 다가온다.

Q. 앞으로 계획은?
-우리 마을(양림)만이 가지고 있는 풍물을 복원하고 싶다. 60년대부터 내려오는 상모와 직접 그린 호랑이 깃발이 잘 보존되어 있다. 어르신들이 생존해 계실 때 복색기나 장단 등을 채록하여 후세에 널리 전해주고 싶다. /이상식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