辛丑年(신축년) 12소 – 송암 윤한걸
경자년이 가는 연말에도
내 친구 두 명이 하늘로 갔소.
신축년 새해 아침부터
한명의 친구가 또 떠났소.
하루하루 사는 것이
왜 이러나 영 재미가 없소.
코로나19는 숙지지 않고
더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소.
더 참다운 인생
입 마게는 언제 벗겠소.
지옥과 고통의 천국사이에
나의 아픈 목숨을 묻는 날이 되겠소.
하루 674명씩 늘어나는
코로나19환자가 늘어나고 있소.
갓바위 부처님도 얼마나
거리두기하면 되겠냐고 묻고 있소
비슬산 대견사도 바위틈에 돌아앉아
코로나19는 어떠냐고 묻고 있소
팔공산 동화사도 도심외곽 자리 잡고
대웅전 부처님도 어떠냐고 묻고 있소
오늘 뱀의날 내 여자 친구 한명이
저 먼 하늘로 거처를 옮겼소.
언제까지 밝은 웃음으로
이 땅에서 환하게 살날이 있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