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합천·거창·산청·함양 지역구 ‘한 지붕 두 가족’
지역구 당원들 김종인비대위원장 면담 요청
국민의힘 합천·거창·산청·함양 지역구 핵심 당원들이 지난 12일 중앙당사를 방문하여 김종인 비대위원장 면담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2020년 12월24일 국민의힘 비대위 결정으로 합천·거창·산청·함양 지역구 당협위원장으로 강석진 전의원을 공식발표한 후 불과 2주 만인 지난 7일 김태호 의원을 복당시켜 지역당원들의 혼란과 분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참석한 당원은 작년 10월 당무 감사 때, 임원진 및 핵심 당원들이 김태호 의원 복당에 반대했고, 지난번 총선에서 황교안 대표가 ‘공천불복과 무소속 출마는 분열과 패배의 씨앗’이라며 ‘이번만큼은 영구적으로 복당은 없다’고 했음에도 김종인 비대위가 김태호 의원 복당을 허용한 것에 대한 불만이라고 했다.
합천지역 핵심 당원은 “현직 의원이 당협위원장도 함께 겸하는 것이 관례이나 해당 지역구는 당협위원장이 있는 가운데 김태호 의원이 복당해 서로 달리하고 있다”며 “지역 당원들은 누구에게 지시를 받고 누구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상의해야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 “다가오는 4월 7일 보궐선거에서 궐위된 함양군 도의원 선거가 있는데, 누가 공천권을 쥐고 있는지 후보자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은 코로나19로 4개 지역 4명씩 총16명이 대표로 상경했으며, 김종인 비대위원장 대신 정양석 사무총장을 당사에서 만나 해당 지역구 상황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인욱 기자